|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04월06일(화) 04시50분42초 KST 제 목(Title): 하하 인간승리의 기록을 무색케 하는 기록 위의 재미있는 얘기를 잘 읽어 보았어요. 그런데 물리과 대학원에 오면 아주 기가 막힌 전설이 하나 전해내려오고 있어요. 지금 3학년 과목의 강사가-제 동기임- 세운 기록인데 하루는 잠을 자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났대요. 학교에 늦는줄 알고 그런데 시간을 보니까 새벽5시여서 그냥 다시 잠이 들었죠. 그리곤 8시에 일어나서 여유있게 10시 수업을 들어왔어요. 근데 이건 하루가 지난 다음 날이었다 이겁니다. 그러니 자그마치 27시간을 잔거죠. 그런데 겨우 이게 무슨 전설이냐고요? 이건 기본으로 학부때 한달에 두, 세번은 이렇게 했고 정말 전설적인 기록을 드디어 수립했는데 어떤거냐하면... 일단 술먹구 집으로 가서 새벽3시에 잠이 들었어요. -그때 같이 마셨음.- 그리구 일어나보니 오후 3시 그래서 수업이 다끝난 시간이라 한숨을 한번 푹내쉬고 다시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시 일어나 보니 새벽 2시여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잠을 잤어요. 그리구 일어나니까 주위에 가족들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빙둘러 앉아 있더랍니다. 날이 어두운지 창밖은 깜깜하고 그래서 "요번엔 36시간을 잤나보군 이렇게 걱정을 하는걸 보니까" 라고 생각하는데 형이 "너 자그마치 72시간을 잠만잤어" 그러더래요. >>>>>>>>>>>>>>>>>> 같은 산자락에서 수리샛별 보탬 : 정말로 있던 일임. 사실성 여부가 의심되는 사람은 물리과 강사실에 전화하거나 방문을 하면 확인을 시켜줄 수 있음. :) 수리샛별이란 Super Nova 즉 초신성이라 불리던 것을 우리말로 바르게 옮긴 것입니 다. 수리란 "맨꼭대기", "최고"의 뜻을, 샛별은 "새별", "손님별"이란 뜻을 가진 우리말 입니다. ** 우리말 씁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