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kumjiki (제 영희) 날 짜 (Date): 1994년04월12일(화) 20시17분35초 KST 제 목(Title): 머드이야기 한마디 더... 쩝... 공중 전화 이야기 한 사람으로서,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몰라도, mud는 아직 우리학교를 거쳐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물론 통신 선로가 기능이 막강하다면, 먼 짓을 한다해도 별 무리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 생각도 해달라는 게 제 글의 요지 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mud에 대해서 한 마디 하지요. mud는 정말로 대단한 겁니다. 타성을 깨는 인식의 전환에서 나온 거죠. 아마, '꿈꾸는 밤'도 저를 비롯한(!) 많은 전산과 선배들로부터 mud의 새로운 세계관에 대해서 들으셨겠지요. 그리고 흥분했겠지요. 물론 당연한 거고,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머문다면, 그 것또한 타성에 젖는 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보면, mud는 진정한 hacker들이 만들어 낸 산물이 아닐까요? '진정한 hacker 정신'... 그것은 지금의 information science를 만들어 낸 주역일 겁니다. ( 어쩌면 :} ) Hacker는 cracker와는 다르겠지요. 단순한 파괴보다는 창조가 났겠지요. 단순히 mud를 즐긴다면, 그 것은 mud를 만든 hacker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닐까요? 만약, mud 그 자체 보다는 mud의 세계관에 더큰 애정을 갖고 있다면, 보다 나은 방향을 찾아 보세요. 제가 알기로는 옛날에 KAIST에서 Virtual Village를 만든 적이 있지요( 아마 학부생들), 또 마소를 보면, 미국의 multi-user판 simcity 이야기를 볼 수 있지요. 만약, mud에서 출발한 community에 흥미를 갖는 다면, 그리고, 전산학을 좋아 한다면, 그리고, 사람들을 좋아 한다면, 가면을 쓰고, 환상의 세계에서 사는 것을 자신의 인생의 전부로 삼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삶을 위해 살아 주기를 바라진 마세요. 쩝... 말하면서도 먼가 나랑 안 맞는 것 같네. 옛날, 옛날에, 92년도에 한글 mud하던, 만화 좋아하는 ~@ 바람의 노래@꿈.전산.서강.한국 @~ 쩝... 나 지금, mud만들려고, unix study하구, network 듣는데... 에고, 모르겠다... 덧말> 사람들이 자신을 오해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자신이 사람들을 오해하고 있는 수도 있답니다. 덧말> 저는 cracker를 싫어 합니다. 파괴를 위한, 자신의 쾌락만을 위한 파과는 제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을 괴롭히는 걸 굉장히 싫어 합니다. 그 기분을 알기 때문이죠. 덧말> '꿈꾸는 밤'에게. 너도 내말을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모른다는 것은 정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너의 말들은 '다른 이를 생각지 않는다'고 느껴지게 하는 점이 있단다. 아니, 그건 단지, 너의 말투의 문제일뿐... 살다 보면, 알 수 있겠지. 사람을 사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