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snowman (김 영 훈) 날 짜 (Date): 1994년01월01일(토) 20시53분09초 KST 제 목(Title): 그때를 아십니까? Scene 9 : 한 학기에 2개 나왔던 프로그래밍 숙제. 그 숙제를 하려고 하루를 소비하고, 소스화일 1장 그리고 나머지 컴파일 에러 수십장짜리를 받는데 3일 걸리던 시절. 에러수정하기 위해 천공카드 수십장을 가지고 키펀처가 있는 지하에 있던 키펀처실로 가던 중 실수를 해서 복도에 떨어 뜨리고 멍하니 바라보던 수많은 카드를 밟고 지나가는 선배형을 그렇게 미워했던 시절이 있었읍니다. 친구가 들려주던 APPLE II의 신비에 정신없이 청계천에 달려가 창문으로만 처다보던 그 컴퓨터의 아름다운 자태에 넉이나가 몇시간을 허비하고 이 다음에 졸업후 첫 월급으로 애플 컴퓨터를 사리라 굳게 마음먹었던 그런 시절이었읍니다. IBM 호환기종으로 이렇게 서강 BBS에 글을 쓰리라고는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기는 했어도 저에게는 너무도 소중하고 그리운 바로 그런 시절들 이었읍니다. 잠자고 있는 WIFE, 혼자 켜져있는 TV, 그리고 1994년 새해 새벽....... 새해에는 서강인, 한민족, 그리고 세계 모든이에게 평화와 축복을 더욱 받기를 바라며 새해아침에 .............. 새 해 복 많 이 받 으 십 시 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