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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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MilkTea ()
날 짜 (Date): 2005년 12월 16일 금요일 오후 05시 42분 15초
제 목(Title):  얼굴




어른들은 그런 말을 자주 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 얼굴이 인격이라고..

얼굴에 인격이 스며드는갑다. 사람들을 볼때 어린 사람들은 구분이 안가는데

대략 30만 넘어도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대략적인 성격, 인격, 삶 등등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정말로 얼굴에 씌여있어서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가끔 거울을 볼때마다 시름이 쌓여가는 얼굴을 보노라면

얼굴에 새겨지는 게 맞는 것 같다.


자주 웃으려고 그랬고, 또 많이 웃고 살긴했다.

무척이나 힘들었던 몇년을 그리 보내고 나니 사람들이 얼굴이 어둡다고 하더라

밝은 웃음이 아니었나부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야 밝은 웃음을 얼굴에 지녀보려 했더니

얼굴에 새겨져버린 어두움때문에 어색한 웃음밖에 지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지나야 시름의 흔적을 지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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