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6월 13일 금요일 오후 02시 39분 45초 제 목(Title): 미움.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고.. 좀 손해보고 살면 어떠냐고.. 말만(?) 잘 하는 그런 '내'가 있다. 근데 사실 나한테는 밉게 보이는 사람도 있고, 화가 나서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고, '재수없다'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제일 처음의 케이스에 대해서는 .. 나는 늘 똑같은 보복을 어케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제일 먼저 잔머리를 굴리는데. 여러가지 경우를 늘어놓고는 무엇이 나을까?를 예측해보다보면.. 그러고 있는 내가 졸장부처럼 보여서 한심스러워 보인다. :( ---- 예전에는 똑같이 보복하려고 했었는데, 요즘은 조금 다른 방법(?)을 사용중이다. 그 방법은. 예전에 나를 회상해보자면, 웬지 싫은 사람하고는 말하는것도 싫고, 그 사람의 말을 듣는것도 싫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나한테 미운털 박힌 사람이 트랩을 걸때마다. 시간을 두고.. 그 사람한테 일부러 말을 건다. 실실 웃으면서. 그 상대방도 엄청난 바보는 아니기땜시, 사람들이 많을때 나한테 꼬장을 부릴순 없지 않는가 말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많을때는 아주 자연스럽게 천연덕스럽게 평범한 질문을 자꾸 한다. 그사람한테만 그 사람이 좀 불편해 하는 기색이 보이면, '잘 걸렸구나' 싶어서 웃으면서 계속 질문을 해서 답하길 기다리는 것이다. 아주 사악하지 않나? 나의 전투력을 샘솟게 하는 오후다. :( (*)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구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영화'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