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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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6월 10일 화요일 오전 11시 17분 29초
제 목(Title): 덥다. 


어제 집에 갔는데 더웠다. 

샤워를 해도 더운거였다. 

에.. 물론 내가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해서, 시원해질 이유도 없긴 했지만..  --;
그래도 겨울엔 뜨거운 물로 샤워해도 금방 시원해지지 않나? 

'덥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조금 생각을 해봤었는데,  먼저 
아직까지 오리털 이불을 덥고 자기때문에... 이건 바꿔줄 필요가 있겠다.  
(흑, 근데 바꿨다가 밤에 추우면 어떻게 하지?)

그런데 나는 잠잘때 더운게 아니라,  퇴근 후 집에 왔을때가 숨이 막히는 듯 
답답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다시 그 원인을 생각해보면.  

1. 집이 작아서 공간이 좁다. 
2. 그리고 산소도 부족한 것 같다. 
3. 창문 열기가 싫다. 

창문을 열면, 혹시나 모기 들어올까봐 -_-;; 두렵고.. 다른 한가지는 먼지가 
많이 들어오게되어 청소를 자주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대전에는 모기가 많은 것 같다.  시도때도 없이 날라다니는 날벌레들이 아직도 
낯설기만 하다.  :(
얼마나 벌레가 많으냐면.  어제 내가 6시 20분 즈음(아직 해가 지기전 대 
낮같이 밝았음을 주시, 더불어 가로등 같은 불빛도 없었음 )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그냥 숲속도 아니고.. 주차장 길 걸어가는데. 내 왼손에 들었던 
서류에 벌레 2마리가 어느새 날아와 앉아있었다. 
그뿐아니라,  차 근처에도 늘 날벌레들이 날아다닌다.  내 차가 지저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새차해도 똑같으니까.  
그래서 나는 아주 재빨리 차문을 열고 올라타고 닫는데 신경을 쓴다.  벌레 
들어올까봐. 사실은 내가 파악못한 어딘가에 벌레가 있을것 같아. 한참 속력을 
내서 달릴동안에는 창문을 열어둔다. 벌레 도망가라구... 먼지야.. 물걸레로 
가끔씩 닥아주면 되니까. 
또 저녁 8시정도에 아파트에 도착(아직까지도 깜깜한 밤은 아님) 했는데,  
엘리베이터를 누르는 순간 (내가 정지상태가 아닌 약간의 동작 상태임을 주시) 
갑자기 무슨 벌레가 내 팔에 와서 붙는거였다.  ㅠ.ㅠ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심이 아니라, 엘리베이터 안에도 모기들이 마구 
날라다니기때문에,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는동안 거의 내내 360도 회전을 하면서 
모기의 이동을 지켜보곤 한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집에와서도 나는  혹시라도 집에 모기 한마리라도 
들어올까봐..  노심초사.. 걱정되어 맘고생도 많이 한다. -_- 

1. 방문은 가능한 닫아둔다. (내가 그 방에 없을시) 
2. 가능한 창문과 가까운 방에는 전등을 켜지 않는다. 
   벌레들이 불빛보고 온다니까.. 혹시나 해서 내가 환기시킨다고 창문을 
   열었는데.  창문에 모기가 붙어있다가 휙~ 하고 들어올까봐.
   방충망을 믿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3. 현관문 열고 닫을때마다 재빠른 동작으로 신속하게 문을 열고 닫는다. 
   현관문 닫으면서, (저녁에) 바깥쪽 현관 근처에 작은 모기새끼같은것이 눈에 
   보일때면.. 혹시나 집안에 들어갔을까봐.. 마음이 아프다.. ㅠ.ㅠ


모기퇴치용 팔찌같은 밴드도 있다던데. 그거 사서 하고 다닐까봐. 흑. 



(*)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구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영화'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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