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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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3월 30일 일요일 오후 04시 37분 23초
제 목(Title): 동백꽃



금요일 부 체육대회였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집에 차를 두고 오려고 
갔었는데, 집앞에 작은 꽃 나무들을 팔고 있었다. 

우리 아파트 앞에는 일주일에 몇번(?) 장이 서는것 같은데. 아뭏든 금요일에는 
확실히 선다. 

조금 유심히 보다가, 동백꽃 이 있길래 (우리집에는 아빠가 얼마전에 큰 나무로 
사오셔서 심어놓은 화분이 있다) 높이가 25cm 정도 되는걸로 샀다. 꽃이 안핀 
몽오리만 진걸로.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화분을 사도 자꾸 죽이기만해서 영 식물을 키울 맛이 
안났었는데, 최근 한달동안 키운것은 쑥쑥 자라나서 너무 너무 기분이 좋다. 

1. 미니장미 
이거는 한개만 핀걸 샀었는데, 현재 한달정도 지난 시점이며.. 꽃이 8개나 
피어버렸다!! 

2. 봉선화
이건 씨를 뿌린 화분인데, 현재 5cm정도 잎이 자라났다. 약 50cm 넘는 길다란 
화분에 심어져있다. 

3. 난
이거는 아빠가 주신건데, 아직까지는 안죽이고 잘 살고 있다. --;

4. 동백꽃 
이번에 새루 산거인데, 내 목표는 한달내로 꽃이 필테니까 열심히 잘 키워서 꽃 
피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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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서울 출장갔다가 밤에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미니장미 
꽃핀 이야기를 했었다. 

"엄마, 난 맨날 죽이는줄 알았는데.. 내가 키워서도 꽃이 피나봐. 그러니까 
기분도 좋아~"

엄마는 웃으시면서, "혼자 정리하고 사느라 고생이네.." 하셨다. 

그 말에 나는 힘이 나서, 가벽만든것, 침대 산것, 식탁 칠한 것 등등 을 다 
말해버렸다.  


"페인트 칠. 장난아냐. 나 다시는 안할꺼야..  --;"


엄마께서도.. 역시 내가 잘 칠할리 없다고 생각하신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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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든. 

동백꽃을 사서, 베란다 화분대에 올려놓고 물을 주고.. 회식장소에 가려고보니, 
.. 
동백꽃 화분 사느라고 돈을 다 써서 천원밖에 안남아서 

다른 팀 사람한테 전화해서 픽업해달라고 했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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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think of you every morning,
                         dream of you ever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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