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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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12월 29일 일요일 오후 11시 23분 08초
제 목(Title): 보드 이야기



올해 보드를 배우겠다고 큰 결심을 했었죠. 

그래서 보드도 장만하고 부츠도 사고 -_-v


지난주에.. 3번 스키장에 갔었죠. 

한번은 저녁에 퇴근하고 야간스키타러. 나머지 두번은 휴일을 이용해서. 

첫번째 강습받을땐..  보드는 낙엽타기라고 해서 지그재그로 내려오는것이 
기본인데, 팬듈럼이라고하죠. 

팬듈럼을 배우면서 강사가 너무 훌륭하다고, 최근 가르킨 사람중에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_-v

거기에 힘입어 둘째번에도 강습을 끊어, 잘 타는 보더가 되겠노라 결심을 
했었으나.. 
턴을 배우면서 뒹굴기 시작했는데,  덤불링 하듯이 굴러 내려왔어요 ㅠ.ㅠ
머리가 눈위에 텅 하고 닿았다는 그 느낌.. 흑. 공포입니다. 
그떄 목을 삐끗했는지, 오후에는 무섭고 힘들어서 결국 오후 강습은 하는둥 
마는둥 하고 돌아왔지요. 

아. 크리스마스날 두번째 강습을 받으러 갔었는데,  무주스키장으로 갔었어요. 
대전에서 무주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가거든요.  
무주에는 크리스마스날 무지하게 눈이 내렸어요. 함박눈이 펑펑~
4시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차에 가보니, 눈이 20cm가까이 쌓여있었죠. 
눈 치우면서 동료들하고 눈싸움을 시작했는데, 어찌나 신나던지 -.-
어릴때 오빠랑 동생하고 집 마당에서 눈싸움 한 이후로 그렇게 많은 눈속에서 
눈싸움하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토요일에 다시 연구소 사람들 단체스키타러가는데 함께 갔었죠. 
사실 목 삐끗한것도 다 낫지도 않고, 컨디션도 엉망이구. 
토요일 새벽 3시까지 보고서 정리해서 넘긴다고 서둘러서 .. 솔직한 마음ㅁ으론 
안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의(?) 나의 팬 동생이 새벽 5시반부터 전화로 깨우기 시작하는 
통에 -_-
어쩔 수 없이 끌려 갔죠. :(

그런데 졸리기도 하고 또 더 다칠까봐 겁도 나고.. 해서.. 턴 연습은 하나도 
안하고 팬듈럼만 몇번 타다가 혼자 배회하면서 놀다가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나의 보더 꿈을 접을것인가.. 
는 아니고. 

연말은 가족들과 집에서 잘 보낸 뒤, 내년을 기약해야 겠어요. -_-

용돈을 절약해서, 헬멧도 하나 사구요. 흑 

연구소 동호회사람중에 한분은 보드만 6년쨰 탄다고 하던데, 새로운 장비 
한국에 들어오면 타보라고 전화도 오고 그런데요. 
그분 타는거 보니까 부럽긴 하더라구요. 

언능 턴을 마스터해야 재미도 솔솔 느낄터인데.. 얼마나 굴러야 할지 
막막합니다. 


아뭏든 이 글 읽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좋은 일 많이 일어나는 
한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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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think of you every morning,
                         dream of you ever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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