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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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7월 20일 토요일 오후 04시 44분 07초
제 목(Title): refresh




괜시리 한 여름에 꿀꿀한 이야기들은 그만 접고, 기분전환을 해야겠다 ^^


팀 워크샵이 있어서 금, 토요일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오후엔 워크샵을 하고, 저녁무렵부터 축구게임을 하고 저녁 식사하고 바닷가 
산책하고 노래방 가고 그랬는데.  

축구게임을 할때엔 내가 반칙을 많이 쓴다고 선배들이 나보고 이태리로 가라고 
했다 -_-v

모 하지만 나도 선배 발에 부딪혀 정강이뼈도 다치고 발도 밟히고 그랬다.  

한참을 뛰다보니 다쳤던 발목이 다시 움찔..  그래서 그냥 살살 걸어만 다녔다. 
--;

주로 골문을 지켰다. 핫핫핫

부장님께서도 함께 가셨는데,  자꾸만 디카를 주시면서 사진 팍팍 찍으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사진기 잘 못 건드려서 고장날까봐 무척이나 부담되었다. 기계 
하나 작동할 줄 몰라 불편해 하다니. 이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인가 말이다.  

회식시간에는 자꾸만 소주잔들이 오고가서,  내가 받은 소주는 모두 종이컵을 
ㅎ식탁 아래에 두고 부었는데, 컵이 차면 다시 사이다병에 몰래 붙고 했었다. 
나중에 사이다병도 다 차서, 다른 빈 사이다병에 소주를 붓기도 했다 -_-;;

오늘은 아침 식사 후, 날씨가 화창한 가운데 해변으로 나가보니 이미 자리를 다 
펴놓고 장사꾼들이 바글거렸다. 

팀사람 4명이 보트 한개를 (이만원) 빌려서,  노를 저으며 바닷가 멀리 나갔다 
왔다.  
나는 물론 옷 젓는게 싫어서 구경만 했다.  ^^
(옷만 젓는게 아니라 분명히 새까맣게 탈 것 같았다)

나는 대천에서 바루 서울로 올라왔는데, 오늘 저녁에 친구네 부부와 약속이 
있어서이다.  
부장님은 헤어지는 순간까지 결혼한 친구들하고 자꾸 분위기 방해하면서 
끼지말라고 하셨다 -_-;

대천에서 서울까지는 자그마치  버스로 3시간 30분이나 걸린다.  

힘들어서 택시타구 집에 왔다. -_-;

집에 왔다가, 잠시 빵가게에 들렀는데 아주머니가 나보고 썬탠하고 왔냐고 
했다. --;

잉..  안타려고 그리도 노력했건만.. 그래도 탔나보다. 또..


내가 여름 바닷가를 가본 것은 커서는 몇번 되질 않는다.  

작년에 휴가때 피피섬에 다녀온 것 이외에, 한국에서는 거의 15년만에 간것 
같은데,  그래도 다녀오고 다니 refresh가 되는 듯 하다.  

유치찬란한 상점 간판들이 안보이고, 바닷가 근처라 짠냄새도 안나는 서울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바닷가도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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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a lot, Love a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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