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6월 23일 일요일 오전 12시 33분 58초 제 목(Title): 자제 조금의 자제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밤 12시가 넘도록 텅 빈 거리를 질주하며, 트럭위에. 자가용 위에 올라탄채 환호성을 지르는 것은 그저 축구에 이긴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뜨거운 태양아래 한낮 경기가 끝나고, 저녁까지 그 인파들은 계속 되었지만. 오늘 경기는 그다지 재미난 경기도 아니었고, 선수들 모두가 지쳐있는 경기였다. 자정넘어 질주하는 차들은. 마치 폭주족들처럼.. 자신의 광기와 스트레스와 젊음의 혈기를 발산하는 데. 그 이유를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말하려고 하는 것처럼. 도구로 태극기를 든채, 이따금씩 "대한민국"을 외치는것이다. 괜히 지나가는 사람들을 껴안고, 물세례와 폭죽세례를 뿜어내고. 평상시라면 정말 "미친행동"을 하고 있는 그들에게 나는 정말 묻고 싶다. "너 정말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해서.. 축구에 이겨서 그런 것이냐?"고.. 이제는 자제를 조금 했으면 좋겠다. 정말 기뻐하고 환호했던 그 순간이 퇴색해버리지 않도록 말이다. ------------------------- Study a lot, Love a lo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