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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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방울토마토)
날 짜 (Date): 2001년 1월 10일 수요일 오전 09시 20분 00초
제 목(Title): 구름과 안개



어제 화요일에도 서울엔 눈이 왔나보다.

여긴 하루종일 비가 와서 난 몰랐었는데, 오늘 아침에 엄마께서 눈 많이 왔었다고 
이야기 하셔서 알게되었다.

눈 오는거 사진 찍어 주려고 했는데(사진기가 없다)는 한 언니의 이메일에 
감동했었다. 
난 왜 그런 남자친구가 없는걸까? T.T

아뭏든 사진이야기를 들어서.. 그냥 컴퓨터에 붙어있던 웹캠으로 내 얼굴을 
찍어봤었다. 
어제 나는 눈 다래끼때문에 안과에 다녀왔었고, 그 결과 한쪽눈엔 안대를 붙히고 
있어서 애꾸눈이었다. 
애꾸눈의 나는 별로 이쁘지 않은것 같아서 사진을 찍어서 한번 보고는 그냥 버렸다.
사실은 ..
남동생에게 "누나 이러구 살아.. "라고 하면서 이메일에 사진을 첨부해 보내서, 
동정을 사보려고 했지만..아무리 생각해도 내 동생은 깔깔 거리며 웃기만 할거 
같아서 관두기로 했다. 나도 나이가 있고 체면이 있지 -_-;

아참 제목은 구름과 안개이다.
그래. 정확히 어제 이른 아침에 창문 너머로 해가 떴나 확인을 해본결과 구름과 
안개에 가려서 해가 전혀 보이질 않았었다.
그런데 참 희안하게도 아침이라는걸 알다니.
이미 주변환경은 밝았었다. 단지 해만 안보일뿐.
태양의 온도가 높아서, 그 방출되는 열과 빛의 양이 크기때문에 이렇게 밝은거겠지
만. 난 왜 몰랐을까?
무심코 생각할때, 나는 구름에 가려져 태양이 안보이면 온 세상이 깜깜할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

다행히 오늘은 어제 보이지 않던 여명도 보였다.
해는 매일 뜬다.... 언제까지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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