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방울토마토) 날 짜 (Date): 2000년 11월 13일 월요일 오후 11시 07분 18초 제 목(Title): 문득... 동생 배웅하러 공항에 가면서.. 괜히 동생 볼을 두들겨주다가.. 공항에서 괜히 살며시 뒤에서 껴안고는 볼을 또 토닥거려 주다가 .. 동생은 왜 갑자기 친한척이야? 하면서 슬며시 웃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이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 많이 나약해지신 할머니.. 가끔 할머니댁에 가면 할머니 꼬옥 껴안아 드리지만, 할머니 손잡고 이야기하지만, 내 손 꼬옥 잡고 놓지 않으시는 할머니.. 늘 왜 자주 놀러 안오냐고 하시는 할머니.. 그러게 난 왜 그리 무심한거지 :( 지난번에 백화점에 엄마와 쇼핑을 갔다가, 엄마 팔짱끼구 손 잡고 다녔었는데 우리 엄마 손이 너무 늙었다는것을 깨닫고 솔직히 나는 조금 했었다. 우리엄마 손.. 이 거 아니었는데...... 이렇게 변해버린 엄마손, 안잡아 봤으면 모르고 살아갈뻔했지 않나 싶었는데. 어떻게 자식이 엄마 손도 모르고 사나.. 그때두 내가 참 모자랐구나 싶었는데 말이다. 엄마, 아빠..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 또 할아버지가 계시다면, 자주 연락드리구 자주 챙겨 드려야겠구나 싶다. 바르게 살자. 즐겁게 살자. 열심히 살자. (작년 Signiture) 과일먹고 여름을 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