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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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riceworm (& 쌀벌레 &)
날 짜 (Date): 2000년 5월  9일 화요일 오전 09시 32분 33초
제 목(Title): Re: Re: Help me..




제가 교생실습할 때에는 고등학교 1학년 남자반이었었는데,

선생님 눈에 띄고 싶어 삐죽 한마디 더 하고 일부러 이상한 소리 내고 그런 아이들 
많았었습니다.

다 귀엽죠.

수업시간 50분 내내 학생들의 시선을 한곳이 다 모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의 진행에도 완급과 굴곡을 두어 평탄치않고 다이나믹하면서도 요점은 반복해 
주는 그런 궁리를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체벌에는 조금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저 교생할 때 말안듣는 남학생들 교무실에 데려다가 벌주는 여선생님 보았을 때

힘이 부쳐서 혹시라도..싶어 많은 지원군이 있는 교무실로 데려와서는  

바락바락 약올라하면서 막 혼내고 때리는데

학생은 반성이 되기는 커녕 공개망신 주는데에 대한 악감정만 생기는 것 같더군요.



수업하실 때,

떠드는 몇몇 학생에게 주의주는 일에만 신경쓰시지는 마시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학생들의 심정도 헤아려야 합니다. (물론 이주님 
잘하고 계시겠지만요)

말썽쟁이들 뒷치닥거리에 수업시간의 대부분이 할애되고 나면 이들 과묵한 다수 
학생들은 쓴웃음을 짓게 되더라고요.


제 개인 생각으로는 차라리 떠드는 아이들이 정겹습니다. 

다 선생님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고, 또 자기가 살아있다는 나름대로의 확인이지요.

그런데, 시선 한번 주지 않고 창밖의 야구 시합만 바라보는 아이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학생들 얘기들으니 재미있네요.
오늘은 또 어땠는지 글 자주 올려주세요~~

 
      v v
    ..@"@..            나비가 되고픈 푸른 애벌레의 꿈이여
     ((~))
      (  )                        하늘에 닿고픈 미물의 욕심이여......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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