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banny (토찌) 날 짜 (Date): 2000년 2월 9일 수요일 오후 06시 10분 28초 제 목(Title): Re: 잡담 나의 공주님이나 '마마'와 어찌감히 '서방님'을 비교할수 있겠어요^^ 전 어릴때부터 '서방님'이란 말이 사극에서 나오면 넘 싫어서 몸부림 친 전력이 있는데요.. (더불어 낭자가 남자에게 '도련님'하고 수줍게 얼굴 옆으로 돌리는 거 보고도 .....) '서방님'에 해당하는, 여성을 칭하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찾기 어렵네요. '부인' 이건 아니죠.. 후후.. 왜 그렇게 서방님 도련님이란 말이 싫었을까나. 도련님은, 그 고개를 외로 꼬는 상황이 어린맘에 넘 웃겨서 그랬던 것 같고.... 그러나, 사실 내가 나이들어서 그런 상황에서 따악 두눈 들어 사람얼굴 똑바로 쳐다볼수 있었냐면 그렇지도 못했으니까..헤헤..할말이 없지만. 왠지 '서방'이란 말 자체가 넘 싫오... '서방'님이 아니라 '서반'님 이었다면..(물론 한자가 있겠지만.. 그거 무시한다고 보면) 좀 낫지 않았을까. 과거에 여인이 '서방님'이라고 부를때의 그 느낌, 그 상황은... 오마이달링!! 과는 참으로 다를것이다. (사극에 길들여진 바로는...) 서방님이란 말에 괴로워하는 걸 아는 못된 내 친구는 어느날 내 피씨에스를 뺏어서는 이런말을 세겨놓아서 나를 경악하게 했었다. "여필종부 삼종지도" 으아아아아아아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