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 이 주) 날 짜 (Date): 2000년 2월 9일 수요일 오후 05시 32분 15초 제 목(Title): 잡담 요즘 노래중에 이소은의 "서방님"이라는 노래가 2집에 실려있다고 한다. 나는 처음 이 얘기를 듣고 장난치는것인줄 알았는데.. 진짜루 서방님이라는 노래가 있나부다. -_-; 노래를 아직 들어보질 못해 노래말이 어떠한지, 곡이 어떤지 잘 알 수는 없지만, 먼저 제목만 보고 있자면, 왕 유치하다. 음. 사실은 왕 유치라기보단, 어딘지 모르게 어색함이 느껴지고, 또 한편으론 웬지 좀 싫다.. 라는 느낌이 자꾸 팍팍 드는거였다. 그런데 의외로 "서방님"이라는 요즘에는 거의 쓰지도 않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시골스러운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를 들어본 많은 남자들은 나처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곡 괜찮은데..하는 반응을 보인다는데 있다. 왜 그럴까? 를 생각해봤는데,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조선시대를 보자구요. 그당시엔 아마도 아내가 남편에게 "서방님"이라는 호칭을 쓴거 같더라구요. 유교 사상에 길들여져있고, 칠거지악 등 많은 여자들에게 부인들에게 지금과 다른 불평등이 심했었고, 늘 남편에게 순종하는것을 마땅히 여기고, 남편만을 바라보며 모든것을 희생하는 한편의 드라마가 생각이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들은 오늘날 잘 쓰지도 않는 호칭을 가요 제목으로 해도 거부감이 없었지 않을까 ? 내 생각이 조금은 이유가 될 수 있는지 반대의 예를 들어보았다. 예를 들어 조성모가 "나의 공주님"이라는 노래를 부른다던가, HOT가 "오 마마~!" 이런 제목의 뽕짝이 아닌 발라드 혹은 댄스노래를 부른다면? 하고 상상을 해본다. 음..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별 거부감도 안느끼고 촌스럽지도 않고 꽤 재밌는 괜찮은 노래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 역시..그런 이유가?? ^^ 아뭏든 트롯트도 아닌데, "서방님"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다는것은 조금은 우습다. 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