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banny () 날 짜 (Date): 1999년 11월 2일 화요일 오후 12시 56분 33초 제 목(Title): .. 오랫만에 platters 노래를 듣고 있는데, 참 좋다.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가만히 있는 기분.. 실은 랩점심회식이었는데, 벌건 짬뽕국물의 유혹을 뿌리치고.. 랩에 남았다... 넘했나.. 이 씨디는 어디 돌아다니다가 이천원인가 주고 샀는데, (great pretender, smoke gets in your eyes)땜에 샀다. 근데, 가격대 성능비가 넘 좋군.. 이름도 못들어본 HHO란 곳에서, 거진 컨트리틱한 분위기로 만든 앨범 표지도 정겹고. 짐 리브스 란 미국 컨트리 가수가 있는데, 이 사람이 애너벨 리를 암송하는, 그거 듣고 목소리에 반해서, 그 사람 음반 구하려고 했더니, 주인이 그런것두 듣냐고 .. 이상하게 쳐다보더군.. 이사람 앨범은, 듣고있으면 맘이 넘 편안해진다. 마치 미국의 1930-40년대 흑백영화를 보는 느낌도 들고. 중절모쓴 잘생긴 신사. 모 이런 느낌이다. 각설.. 이주님, 위로^^ 감사~ 사실, 동생 가기 전날, 내가 새벽네시까지 잠을 못이루고는, (누워있는데, 배게로 눈물이 떨어져서..계속..훌쩍 소리가 클까봐 방에서 나와서는, 어두운 가운데, 읽으려고 사두고 아직 안읽은 책들가운데 암거나 뽑아갖구 나왔다. 보니까 토마스만의 '선택된인간'이었다. 크아.... 하필..내용이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내용이었다. 도로 들어가기 모해서 그냥 계속 읽었다.. 계속 읽는데, 세시쯤 화장실가려구 나온 내 동생과 눈이 마주쳤다.) 모 이제 점점 익숙해 지겠지만, 특히 밤늦게 들어간다거나 그럴때, 동생방에 불이있나 없나 쳐다보고 불이 켜져있으면 반가워하는, 그런일은 없을테지. 선택된 인간의 전반부 소재가 남매근친상간에, 나중에 오이디푸스 얘기가 나온다. 아무리 예술이라지만, 이 책을 내가 어렸을때 읽었다면, 구토증을 금치못했을것이다. 어릴때, 아빠 서재에 있던 책중에 김용옥의 여자란 무엇인가 를 뽑아 첨에 좀 읽다가 왠 희한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한동안 괴로워한 경험이 있다. 더 안읽었는데, 지금 읽으면 충격이 좀 덜할까. 난 그런 소재가 싫다.. 선택된 인간 에서, 그 소재가 당연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데, 난 아무래도, 종교, 특히 기독교나 천주교, 인간의 원죄, 죄의식, 이런 소재에는, 공감이 덜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