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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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banny ()
날 짜 (Date): 1999년 11월  1일 월요일 오후 11시 38분 02초
제 목(Title): 빈자리



얼마전에 이주 님의 글 들 읽으면서, 가족생각좀 했더니..

여기다 올리고 싶다..

동생 없이 지내는 첫날이다.�

군대, 보낼땐, 사실 막 웃으면서 덤덤하게 보냈다.

엄마가 우시려구 해서, 나까지 울면 그러니까..

울보가 많이도 참았다.

오히려 어저께 동생이 머리 깎고 들어와선, 친구들이 사준 

벙거지형 모자를 내가 막 머리를 내려뜨려 쓰고는, 

"나 서태지 닮지 않았냐.."는둥 시덥잖은 소리를 해가며

식구들을 웃겼는데, (그려..난 푼수여..)

근데 동생이 쓰니깐, 고 귀여운 것이 범죄형같았당..

암튼, 식구들은 내가 인정머리 없는 누나라고 생각했겠지.

근데 오늘, 동생 보내놓고, 이따 부모님도 부산가시고나서, 

나도 학교가고, 집에 들어왔는데..

동생의 빈방을 보고는, 한참 울었다..

지금도 동생 책상에 앉아서 컴을 켜고 놀고 있는데..

같이 티뷔보던 생각, 돼지 내동생이 워낙에 먹는걸 좋아해 

걸핏하면 뭘 시켜달라구 해서, 닭한마리 대부분 그 뱃속에 

들어가는 걸 , 흐뭇하게^^ 지켜보던 생각..

동생이 오락할때, 가서 막 방해하던 생각, 또 내맘대로 

성질부려서 스트레스 풀던..(나쁜누나) 생각.

술먹고 들어온 동생 등두들겨 오바이트 시키던 생각, 

입대결정난후, 잦은 술자리에서 돌아와서 부리던 

귀여운 주정.(그러나, 장난친다고 손으로 날 툭툭칠때 정말 

거의 멍들뻔했다.)

티뷔에 강부자 나오면 꼭, 누나 할머니때 모습이라고 하던 

나쁜짜식.

여자친구들, 찬 이야기, 차인 이야기 들으며 같이 웃겨하고 

분개도 하던 기억.. 등등..

더 적으려니까 눈물이 나는군.

아... 남들 다 가는 군대, 괜히 호들갑떠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주변에서 현역으로 많이 가는걸 못봐선지..

군대 기간을 좀 단축해야 될것 같다.

2년은 넘 길다.....

내동생 여자친구가 계속 이소라 프로포즈에 사연보냈다가 

얼마전에 초대권이 왔다던데, 날짜가 11월 3일이래서 펑펑 울었댄다.

안됐다..

그래두, 이노무자쓱은, 지 여자친구, 사귄지 얼마 안되는, 

그러나 예전부터ㅏ 무지 귀여워했던 그 여자애 더 좋아한다.

힘들어도 좋다. 서울에만 있게해다오 란 말에, 

좀 서운해하는 엄마.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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