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banny () 날 짜 (Date): 1999년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06시 00분 40초 제 목(Title): Re: 울 엄마. 며칠전, 수업듣고 혼자 랩까지 걸어오는데, 한줄기 바람이 휘익 하고 불었다. 갑자기 공기중에 김치볶음밥 냄새가 났다. 별로배고프지도 않았고 김치볶음밥이 먹고싶었던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식당에서 나는 냄새도 아니었다. 그 김치볶음밥 냄새는, 나 어릴때, 집에서 점심먹던 어릴때, 엄마가 해주던, 특유의 냄새였다.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이 쬐끔 났다. 버터에 볶은 김치 냄새. 아아..가끔 공기중의 어떤 냄새는 나를 그 시절로 되돌려 주고, 그럴때면 지나가버린 과거에 대한 말할수 없는 찐한 향수를 느낀다. 어릴때, 엄마가 가끔 '오늘 점심땐 뭐 해줄까? ' 이러면서.. 라면도 엄마가 끓여준 라면은 맛있고, 엄마가 구워준 토스트가 맛있다. 엄마랑 떨어져 산지 벌써 칠년이 다 되어간다. 에고... 정말 누구 말마따나 가을을 타나보다. 그래도 가을탄다는 건 그만큼 맘의 여유가 있다는 소린가.. **근데, ezoo님.. 씨즌 보드에 '엄마 사랑해사랑해..'라고 하면 어머니가 못보시자나요.^^ 아니다..어머니께서도 비비를 하시나..? -- 내 동기중에 학부때 어머니를 여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지금도 가끔 그 생각이 나면..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표현 잘 하구 살어.. 사랑하면 사랑한단 말 많이 하구.. 살아있을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