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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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8년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05시 26분 53초
제 목(Title): 유성우 보기~ 뒷 이야기(II)



오다가 발견한 '여주 대학교'의 표지판을 기억하며, 우린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첨 들어보는 대학이었지만 -_-; 역시 대학교가 젤루 
만만하지~ 불두 피울 수 있고~ 하는 생각이었다...

... 사람도 드나들 수 없도록, 그렇게 꽁꽁 문을 닫아놓은 대학도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절.대.로. 밤을 새거나 하는 학생이 
없나보다...

임기응변에 능한, 꿋꿋한 우리 친구들. 아직 우주쑈가 시작한다는 4시가 
한참 남았으니, 그때까정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 보기로 결정했다. :(
이번엔 '절'이었다. 마침 근처에 '신륵사'? 라는 절이 있었고, 아미타불
친구놈의 말에 의하면, 비교적 큰 절이라고 했다. 

... 그러나 앞장서 차를 몰고 갔던, 길맨~ 야코보가 이상한 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우린 목탁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지네(내?)리'라는 생전 보도
듣도 못한 곳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_-;

결국... 실의에 빠진 우리는 이름도 이상한 '지네리'에 정착하기로 했다. 

... 주변은 온통 논이었다. 가까이 집들도 보이지 않았고, 불빛 또한 
찾아보기 힘든 그런 곳의 논두렁 길에, 우린 두 대의 차를 나란히 
세웠다. 별이 쏟아지는것 같다고 해야하나. 주변에 다른 빛이 없는 탓 
인지, 별들은 너무도 또렷또렷 잘두 보였다. :) 하지만 잠시 밖에 나와 
하늘을 보던 우리들은, 참기 힘든 추위에 일단 차 안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새벽 3시가 넘었거만, 아직도 기다리는 '우주쑈'는 시작하지 
않았고, 간간이 떨어지는 별똥별의 숫자도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었다. 

친구놈이 '난방용'으로 준비했다며, 가지고 온 '부루스타' -_-; 바람이 
이리도 세차게 부는데, 어찌 이것이 '난방용'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 
물이나 끓여서 따끈한 차라도 먹기로 했다. 치익~~! 불을 켠지 1분도 안 
되었을거다. " 야~ 이거 가스가 다 떨어졌나보다. -_-; "
주변은 온통 논이었다...

시동을 켜면 생겨나는 차 안의 시계 불빛이 거슬리기에, 우리는 그 추운 
새벽을, 히터도 켜지 못하고, 가스가 떨어진 부르스타를 버려둔 채.. 
차 안에 누워, 창문에 얼굴을 붙인 채로 전전 긍긍하고 있었다. 

계속 '잔챙이' 별똥별을 떨어지고 있었고, 너무나도 너무나도 추웠다. :(

드디어 4시~~ '슈욱~' '슈슉~~~' 별똥별 3개가 연달아 떨어졌다!
우주쑈가 시작되었나 보다~! 이건 밖에서 봐야해~~!! 신발이 있음에도 
발이 시려워 떨어져 나갈 것 같았지만, 우주쑈 앞에서는 문제도 
아니었다. 재빨리 차 밖으로 뛰어나왔다. 오옷~~~~~ 너무 추웠다. -_-;
바람도 더 거세어 졌다. 영하 50도는 될 것 같은 느낌 :(

< 계속됩니다. >

 - yakoBo -

                ~~~ Musical AOD ~~~ 야고보의 마을 ~~~
                http://wwwoopsla.snu.ac.kr/~i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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