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fediev (빨간토마도) 날 짜 (Date): 1998년 4월 20일 월요일 오후 05시 58분 31초 제 목(Title): 봄볕에 타면 애인도 못알아 본다.. 봄볕에 타면 애인도 못알아 본다는데 토요일 일요일 이틀을 줄줄이 야외에 나가 놀았다. 토요일은 회사 체육대회라 대전에 내려가 족구며 짬뽕(우리 회사의 수준은 이렇다 ~~)이며 뭐 이런 것들을 하며 하루를 보냈고 어제는 대학 동기들과 북한산에 올랐다. 4.19라고 진달래 능선 쪽으로 코스를 잡았는데 이미 진달래는 지고 없더라. 아는 사람 이야기가 올해는 ??? 현상(엘리뇨 반대 현상?) 탓에 꽃이 일찍 피고 일찍 졌다고 그런다. 안 그랬더라도 4.19 맞춰 오면 진달래 보기는 어렵고 한 일주일은 일찍 와야 한단다. 진달래는 없었지만 대신 복사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고 철쭉 새잎이 돋고 있었다. 그것 만으로도 일요일 달콤한 아침잠을 버린 값은 얻은 것 같다. 산행을 마치고 산 빛이 변하는 것보면 참 대단하고 하였더니 듣고 있던 친구가 하는 말.. 사람이 나이를 먹고 몸이 변하고 마음이 변하는 것만 하겠냐고.. 이 말이 가슴에 사무쳐 다가오는 것을 보고 나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