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Prelude (뿌렐류~드) 날 짜 (Date): 1998년 4월 20일 월요일 오후 05시 34분 03초 제 목(Title): 걍~ 잡담. 오늘은 향토 야비군 소집 훈련날 이었다. 모처럼 사무실을 벗어나 공기 맑은 곳에서 뒹굴수 있는날. ^^; 새벽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군복을 집어넣고 회사와서 보니 바지를 그만 두고 온것 이었다. 으~ 부랴부랴 사무실 라커 뒤져가지고 바지 하나 찾아서 입고 조금 늦게 갔더니 역시 동원4년차 끝낸 차수 라 그런지 어수룩한 괴뢰군처럼 하고 삼군별로 모여 있었다. 대대장 아저씨가 "어이~ 용병~ 넌 어디 출신이야?" 그래서 무슨 소린가 했더니 나중에 바지를 자세히 보니까.. 크.크. 야채장수 아저씨들이 즐겨입던 큰 옆주머니에 NASA라고 쓰여진 바지였다. -_-;; 점심시간을 2시간이나 주었는데 나눠준 도시락 대충 까먹고 풀밭을 침대삼아, 두둥실 떠있는 구름을 이불삼아 포근하게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가랑비에 옷적신다고.. 따사로운 봄햇살에 그만 얼굴이 벌~겋게 익어 버렸다. 나무의 투명해 보이던 새순이 어느새 색이 짙어져 가고 있었다. 내가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에도 나무며, 풀들은 다가오는 여름을 쉬지않고 준비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는데 나는 자꾸 나이만 먹고 무얼하고 있단 말이냐~ 여름이 오기전에 가까운 관악산 등반이나 한번 해야겠다. 노장할배~ 내 신림동쪽으로 한번 넘어가리다. 삐치면 한잔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