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Prelude (뿌렐류~드) 날 짜 (Date): 1998년03월09일(월) 20시17분48초 ROK 제 목(Title): 주말에 친구와 만나 오랜시간 이야기를 했다. 둘이 한숨을 얼마나 내쉬었던지... 몇마디를 주고 받고는 침묵속에 담배연기만 피어올랐다. 친구는 연신 내가 사간 딸아이의 옷을 매만지며 술을 마셔댔다. 내가 친구로써 어떤 도움이 되지 못함을 나는 밤새도록 괴로와 했다. 잘 쓰지않던 월차를 내어 오늘 하루를 쉬었다. 월요일 낮에 처음으로 백화점을 가보았다. 마음은 허했지만 어머니와 귤을 골라 담으며 모처럼 여유로움을 가져보고자 했다. 백화점을 나서며 절에 가자는 나의 제안에 어머니는 의아해 하시며 좋다고 하셨다. 지난 겨우내 쌓여있던 부스러진 낙엽을 밟아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 를 하다보니 흐린 하늘아래 단정히 정돈된 마당이 있는 절에 도착하였다. 부모님따라 오던때와는 달리 처음으로 절을 하며 간절히 빌었다. 친구야.. 앞으로는 잘될꺼야. 내가 지금은 별 도움이 되지를 않는구나. 우리가 항상 이야기했던 그런 날이 올꺼야. 지켜볼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