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8년02월23일(월) 15시46분00초 ROK 제 목(Title): 이쁜이(II) 앞서 '이쁜이' 이야기의 두번째에서 언급을 했었지만, 어찌되었건 우여곡절 끝에 이쁜이 언니와의 약속장소에 도착을 하였다( 언니는 나이가 많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님. 그저 아줌마가 아닌 젊은 여성의 통칭 정도 -_-; ) 그런데 이 언니가 얼마나 이쁜 언니인가 하면, 야코보가 여지껏 알고 만나본(사귀던 사람이건, 친구가 사귀던 사람이건 간에) 언니들 가운 데 가장 탁월한 미모를 지닌 언니였던 것이다. 꼭 탤런트 이병헌의 동생인 미스코리아 출신의 이은희를 닮았는데, 이은희가 짜증이 날 정도로 지나치게 서구적인 외모라면, 이 언니는 그 지나침이 적당한 정도라고 평해야 할까. 어찌되었건 중요한 것은, 이 언니와의 대화중에 정녕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으니...!!!! 이 언니네 집에서 이제 한 10살이 넘어가는 늙은 개를 키우는데 요크셔테리어라고 언니는 말한다. 내가 한 2년쯤 전에 본 모습으로는 회검색 털을 지닌 '돼지'였는데, 눈을 감고 이놈이 우는 소리만 들으면 영락없는 돼지다. 무신놈의 개가 수시로 "꿀꿀~"하는 소리를 내는거다 글쎄. 살이 너무 쪄서 기관지가 협착이되서 그렇다나. 하지만 난 이놈이 필시 요크셔라는 돼지일꺼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여간 이놈의 돼지인지 개인지 모르는 것이 요즈음에는 글쎄... 아직도 너무 신기하고 안 믿어져서 말도 잘 안나온다. 글쎄... !!!!! 노래를 한다는 거다 !!!!! 뿐만 아니라 노래를 하기 전에, 몇 번쯤 목청을 킁킁~ 가다듬은 다음에 노래를 부른다는 거다. 특히 이 언니네 어머니가 성가대여서 집에서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어머니의 하이 소프라노가 들리면 여지없이 따라부르곤 한다는 거다~!!! 또한 이놈의 개돼지가 좋아하는 악기는 하모니카여서, 하모니카 소리가 들리면 또 노래를 따라 부른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냥 정확한 음조는 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딴에는 높낮이도 적당히 있다고 그런다. 세상에나... 아무리 개를 이뻐하고, 개를 사람처럼 여기는 야코보라지만, 이 상황에서는 단 한마디밖에는 할 수 없었다. " 말두 안돼~~*!" 라고. :( 그런데 이 언니가 대뜸 하는말이,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서 안믿는 사람이 내가 첨이라는 거다. -_-; 참 내 기가막혀서. 그러면서 정말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서라두 보여주고 싶다는 거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에게 이야길 해 주었기에 모두들 " 우와~! 그러니~! " 하고 믿어주었단 말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던 나는 한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결국 언니가 너무나 이뻤기 때문에, 그런 터무니 없는 이야길 들은 사람들은 그 이야기의 진위 여부엘 관심을 두지 않고 '무조건의 동의'를 해 준 것이 아니었을까? :( 둔탱이 나자신에 분노한다. 이쁜 언니의 말에 좀더 잘 맞장구를 쳐서 환심을 사는 거였는데 말이다. " 정말 훌륭한 음악가 개돼지를 가졌구나~! " 하고 말이다. 하여간 신기한 놈의 개다. 전생이 돼지였을까? 아님 오페라 가수였을까? 아니면 오페라 가수가 키우던 돼지? ^^; - yakoBo - === 야고보의 홈페이지에 놀러오세요 === http://wwwoopsla.snu.ac.kr/researchers/ihcho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