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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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아 르 미 맧)
날 짜 (Date): 1998년02월23일(월) 13시43분18초 ROK
제 목(Title): 새내기



은행에 저금하러 내러가보니 신입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등록금을 내러 창구앞에 쭉 
줄지어 서있다.

아.. 3월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줄을서 있는 동안 옆에서 등록금 영수증을 들구 있는 것을 힐끔 보니.. 등록금이 
꽤 비싸다.

이왕 내려온김에 매점에 들러 구석에 앉아 라면을 먹었다.

옆자리엔 신입생들인지 어린 얼굴들이 10여명 가까이 옹기 종기 앉아서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린다.

깨끗한 새하얀 얼굴들.. 모두다 서로 말이 없다.

무스를 발라 앞머리를 넘긴 남학생.. 뽀빠이바지 입은 여학생. 새로산 옷인지 
조금은 어른답게 검정바지정장을 입은 여학생.. 

저들과 난 7년차이. 글쎄 7년이란 세월이 내 모습에서는 묻어나오는지 
의문스럽기만하다.

난 조금은 세속적으로 변해있고, 입술도 빨갛게 바르고, 약간은 초췌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비빔밥을 시켰는지 비빔밥을 분주하게 나른다.

비빔밥을 내려다 보며 조금은 낯선듯한 얼굴을 한 신입생들을 보면서, 난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공감할수 있었다. 나도 그랬으니까..

10여년을 넘게 도시락을 먹고, 밖에서 친구들과 사먹어본거라고는 떡볶이가 
고작인걸.. 

그런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것도, 또 그것밖에는 없다는것도 난 어색해만 했었다.



파릇 파릇한 봄냄새를 느낄수 있듯이 새내기들도 입학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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