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7년11월07일(금) 21시05분01초 ROK 제 목(Title): 전화이야기 (3) 대학교때 매점과 기숙사 사이에 공중전화가 2대 있었다. 이중 하나는 동전 전화기였는데... 난 요 전화기의 공짜전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비단, 요것만 아니라 딴 전화라도 같은 기종이면 대부분 가능했다.) 1. 동전을 10원 넣는다. 2. 전화번호를 누르는데 테크닉이 필요하다. (112, 113같은 두서너 자리는 그냥 눌러도 전화가 가므로...) 537-5377이라는 전화라면, 먼저 5를 한손가락으로 누른 상태로 띄지않고 3을 누른다. 5를 누른 손가락을 띈다. 3을 누른채로 딴 손가락으로 7을 누른다. 3을 누른 손가락을 띈다. 다시 다른 손가락으로 5를 누른다. 마지막의 77은 어쩔수 없이 띄었다 놓는다. 이경우 아주 황당하게 같은 번호가 이어 지는 이를테면 555-6666 같은 번호 아니면 모든 전화를 걸수가 있고, 신호가 가기 시작한다. 3. 신호가 몇번 갔을때, 수화기 놓는 레버를 밑으로 살며시 내린다. (완전히 내리면 전화가 끊어지면서 10원이 반납되겠지만, 그렇게 무식 하게 내리는게 아니고 살며시 내린다.) 4. 소리를 들으면서 살며시 내리다 보면 미세하게 딸깍하고 걸리는 수가 있다. 이때부터 전화가 가고있는 신호음은 안 들리고, 정적만이 흐른다. 5. 하나, 둘, 셋을 센후 레버를 놓는다. 그러면 상대방이 그때 전화를 받고 응답이 없어서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고 있는 중이었다면 100% 전화가 통화된다. 비록 딱 3분통화만 가능하고 끊어져 다시 1~5를 반복하는 수고가 따랐지만, 이 전화법은 당시 부족했던 나의 용돈에 약간이나마 보탬이 되었었는데... 얼마후 이런 공고가 붙었다.. --------------------------------------------------------------------- XX 전화국에서 알립니다. XX전화국 소속 XXX-XXXX국번의 본 공중전화는 실제 지난 Y월의 통화액수인 aa,aaa,aaa원과 상당히 차이가 나는 b,bbb,bbb 원밖에 걷어지지 않았으며, 지난 몇개월간 계속적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렇다면 전화를 철거할 수 밖에 없으니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XX 전화국장 백 - --------------------------------------------------------------------- 대충 이런 식이었고... 그후 나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더이상 공짜전화를 걸지 않았으며, 얼마후 이 전화기는 카드식으로 바뀌었다... 근데 도대체 이렇게 액수가 차이가 났던 이유는 무었이었을까? # 마치려면 'y' 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