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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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avatar (사브리나~*맧)
날 짜 (Date): 1997년10월30일(목) 18시57분44초 ROK
제 목(Title): 공짜 택시..



집에 갈까 말까를 한참이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막차를 타고 집에 가기로 맘을 먹었다.

(이렇게 얘길 하니까, 집이랑 학교가 디따 먼것 같당~ ^^;)


뚜벅뚜벅.. 하늘에 별도 있고, 단지 마음만 먹은건데도,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

그런데, 갑.자.기.

스르륵~ 하이얀 택쉬가 내 옆에 바짝 몸?을 갖다 대는게 아닌가??

으잉??


기사: 어디까지 가요??

리나: 쪼기 ** 요~

기사: 그럼 타요. 

리나: (신야타족??) 아, 아니에요. 버스 있어요..

기사: 아니, 나가는 길이니까, 그냥 타요.

리나: 우와, 정말요?? ^^

기사: 돈 내라구 안할테니까 편하게 타요~ 

리나: 네에~ :)


--- 밖에서 어떤 여인이 손을 흔든다.
    그래도 이 아저씨 무시하고 질주?한다.


리나: (왜 안태우시쥐??)



--- 드디어 도착.



기사: 여기서 내리면 돼요??

리나: 네~ 감사합니다.


--- 딩동딩동!~~


아빠: 누구세요??

리나: 아빠, 나~

아빠: 우잉? 웬일??

리나: 기냥~ ^^ 근데, 엄만?? 

아빠: 응, 주무셔~ 

리나: 벌써???



--- 침대에 풀썩~ 뛰어 오르면서~ ^^;


리나: 엄마, 나왔어~ 

엄마: 어케 왔어?? 차도 없자나.

리나: 응, 공짜 택시 탔당~ (여차저차해서, 이케저케~ ^^)

엄마: 야~~!!~~~~ 얘가, 큰일날려구, 왜 아무차나 타구 그래???

리나: 엄만, 누가 날 데려가겠어~ * 얼굴이 무기자나~ ^^; *

엄마: 그렇긴 해도(모?? -_-) 큰일날 뻔 했다.



--- 그 때까진, 정말 좋은 아저씨라고 생각하면서, 뿌듯했는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좋은 일을 그냥, 아무생각없이 좋은 일로만 받아들이고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에니웨이, 그 기사아저씨는 디따 고마우신 분이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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