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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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14시15분28초 ROK
제 목(Title): 나리의 명복을 빌며...



한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해왔던 '나리 유괴사건'도 박나리양의 
사체 발견으로 인해 조만간 모두 마무리 지어질 듯 싶다. 

어린 나이에... 꿈도 채 피워보지 못하고 죽어간 나리양의 명복을 
빈다. 

***

다시한번 언론의 파괴력에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이 사건을 언론에 퍼뜨려 확대시키고, 결국 한 생명을 앗아 
가는 상황으로까지 몰아간 한심한 경찰의 대응에 분노한다. 

정녕 우리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공권력이란 없단 말인가. 

어째서... 언제나 이렇게 결과를 가져왔던 '유괴사건'에 대해 또다 
시 똑같은 식의 대처밖에 하질 못하는 것일까. 모든 경찰들은 닭 
대가리란 말인가. 

그럼에도 사건의 발단부터 범인 검거까지 어쩌구 하며, 자신들의 
대단한 공적을 떠벌려대는 새끼들은 제정신이 있는 새끼들인가. 

언론 매체의 엄청난 힘을 과시하며, 결국은 범인을 검거하고 사건 
을 해결해간 경찰과 언론들에 경의를 표한다. 미친새끼들. 

***

과연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해야만 할런지 온통 
어지럽고 캄캄하기만 하다...

 - yako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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