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arche (기마토끼) 날 짜 (Date): 1994년10월06일(목) 10시41분24초 KDT 제 목(Title): 내가 지웠다.. 엥? 어? 휘트니 킬러님의 글들이 아직 안 올라왔네요. 스트레스 팍팍 싸여 뭐 부술 것 없나 찾고 있던 차에 백업 카피가 있다는 자신에 찬 말씀을 읽고는 자신있게 지웠어요. (처음 것 말고) 이야압 하고 d 한 번 누를 때마다 기합성을 지르면서. 덕분에 오늘 시험 괜찮게 본 것 같네요. 다시 올려 보세요. 또 지우진 않을께요. :) 하도 외로와서 씹히는 사람들이 부럽기까지 하군요, 크크 . 뱀다리: 아무리 패로디라도 그렇지, june/Minerva님의 글을 읽고 또 읽고 싶어진 적은 나는 없었다, 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원한이 없고, 오히려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글을 읽고 썰렁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글을 못쓰게 하면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휘트니나 휘트니 킬러 같은 분들도 계신데, 분발해야지, 분발해야지. 솔직이 내가 읽고 정말 괜찮다 생각했던 것은 staire님의 글 두세 개와 landau님의 한두 개, franz님의 한두 개 정도였는데. 갈매기님 꺼는 요즘 바빠서 못 읽어서 죄송스럽다, 죄송스럽다. 주세이모스님 글은 안 바빠도 안 읽는다, 안 읽는다. 근데 난 내가 쓴 건 두 줄짜리도 너무 위대해 보인다, 위대해 보인다. 이렇게 말꼬리를 반복하는 것도 너무나 천재적이고 아름답다, 이고 아름답다. 이렇게 자아도취적인 아이는 비판을 받아야 큰다. 비판은 아름답다, 아름답다. 근데 좀 어른답게 비판하자, 답게 비판하자. 비판에 너무 민감하게 신경 곤두세우지도 말자, 두세우지도 말자. 뱀다리가 이렇게 길면, 이건 뱀이 아니라 도마뱀도 아니라 소금쟁이다 마뱀도 아니라 소금쟁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가장 추한 자의 눈물이 굳어 가장 아름다운 궁전의 초석이 되다... -----------------------------Caval-Rabbit << sk2k@virginia.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