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10월01일(토) 15시15분36초 KDT 제 목(Title): 톡(talk)에서 황당했던 기억...2 초기에 SIS를 시작하기 전에, 후배가 톡하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때는 전혀 그런 게 있다는 사실도 몰랐었는데,나는 워낙에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장 뺐어서 대화를 시작했다. 후배는 그 상대가 여자라고 했다. 여기 키즈는 아이 디와 이름에 가명이 가능하지만, SIS는 학과와 실명이 나오므로, 여자면 여자, 남 자면 남자인 것이 어느 정도 분명히 나타난다. 이런 저런 대화를 재밌게 하다가, 나의 특기아부, 이것은 집요 다음으로 특기임... :)를 발휘하여 막 사탕발림을 해 주고 있는데, 갑자기 상대가....전 남자예요...아주 남자 망신 다 시키는 군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고백할께요...하는 것이었다. 으악!!! 열받아...내딴에는 기분좋게 해준다고 아부를 했는데, 갑자기 남자라는 것 이다. 그 아이디는 자기 여자친구꺼라나?? 아니면, 후배꺼라나 그랬는데, 여자가 갑자기 남자로 변신했을때..그건 별거아닌 거지만, 속았다는 사실에 무척 분개했고 속상했다. 내 딴에는 성심성의것 대해줬는데, 그러한 것을 상대는 보면서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일은 그 후에도 몇 번 당했고, 키즈에서도 성별을 안 밝히거나 속이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매사에 조심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긴가 민가하여도저히 짐작도 못하 고 대화를 끝내는 때가 많다. 어쨋든, 그렇게 남자가 여자인 척 하는 것을 볼 때마 다, 난 그러한 사람은 변태 성욕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게이... 즉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남자... 통신에서는 얼굴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장난을 많이 치는데, 그건 정말 그 사람의 양식을 의심해야 한다. 얼굴이 보이든 않든 누구에게나 진지하게 성실하게 대해야 하는데, 안그런 사람이 너무나 많다.... 올바른 통신문화 믿고사는 통신가족... :) 어쨋든, 난 당하고만은 못사는 사람인지라...아라비비에서 여자 아이디 만들어서 여 자 이름으로 등록했더니, 난리가 났다. 그래서 대화를 했는데, 너무 간지럽고 소름 이 좍좍 돋았다. 물론 상대는 내게 그럴만한 내용의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내가 여 자처럼 말하고 웃고 그러는게 닭살이 팍팍 돋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짧은 동안이었 지만, 여자로 인식되도록 하면서 끝을 맺었다. 그리고는 다시는 들어가지 않았다. 왜 남자가 여자인 척 할까?? 그건 정말 악취미다...스스로 생각해서 한점 부끄러움 없는 통신 생활이 되도록 힘쓰자...근데, 또 누가 '너나 힘써..'하는 거 아닌가?? -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주세이모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