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吝) 날 짜 (Date): 1994년09월26일(월) 17시30분20초 KDT 제 목(Title): [피앙세를 찾아서15.1] 숨겨진 이야기 진짜로, 난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내 생각같아선 적어도 6개월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은 나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 상대는 정혜지(가명)..난 왜 이럴 까?? 또 정씨다..잉...그렇지만, 난 워낙 많은 정씨랑 만나게 되니까, 결국 정씨랑 결혼하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맞아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런지...쯧쯧.. 혜지에 대한 얘기는 너무나 많다. 얘는 15번으로 그냥 끝내기에는 너무나 허무하다. 왜???? 1년 6개월이나 사귀었었기 때문에....그 전에 만난 사람들과는 100일을 넘기기가 힘들었음을 얘기한 적이 있다. 100일만 넘기면 난 피앙세가 될 거라구 생각했었는데........ 본의아니게 자매를 노리다 개망신을 당한(?) 지도 어언 4개월...난 또 내 자신에 묻혀 살았다. 이젠 지긋지긋하다.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이 여정...중간에 포기한 것이다. 오히려 속이 시원했지만, 주위의 상황은 날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혜지는 써클의 동기 여자애의 친구로,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되었다. 참....써클에서 나랑 동기였던 애들 얘기를 안했네...그럼...아쉽지만, 잠시 옆길로 새� 이 두명에 대한 얘기를 하자... 처음 서클에 들어가면 여러분은 무엇부터 하는가?? 뭐긴 뭐야..물보는 거지...조인 트 서클인데 도대체 상대쪽은 어떤지 알아야 다음에 계속 나오던지 말던지 할꺼아 냐...안그래요?? 뭐, 나의 경우에는 물이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연대 선배가 많았기 때문에 강압에 이끌려 나오다가 그 서클 누나와 짝자궁하러 막 나왔다. 그러면서 차차 물안좋은 애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역시 정은 가까운데 있는거라고, 동기중 한 명과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그 때가 1학년이지...어쩌면 내가 1학년 때 소개팅이며 미팅을 겨우 10번밖에 안 한 건 그 애 때문이었는 지도 모른다. 그리구, 내가 CC(Campus Couple or Circle Couple)에 대해 그토록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 역시 그 애 때문인것같다. 유 경험자로서, 난 그냥 넘겨버리고 싶었지만, 혜지 얘기를 하려다 서클 얘기를 하게 되었고, 그러자니 지나간 숨겨진 과거가 생각난다. 누군가는 그러지...정작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얘기는 절대로 얘기하지 않는거라구...하지만, 난 그럴 의도가 추호도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사실..망설였다. 이 이야기가 과연 피앙세를 찾는데 뭔 역할을 하는 지 선뜻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써클은 일주일마다 모인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동기간에는 그 사이에도 한번 더 만나고, 또 맘에 맞는 사람끼리 또 만나고, 그러다보면 일주일에 적어도 세번은 보게 된다. 아까도 전에도 말했지만, 정은 가까운데서 생긴다. 별로 관심도 없던 사람도 자주 보게 되면, 나중에 혹시라도 안보이면 집에서 기르던 개도 안보 이면 궁금한데, 자주 보던 사람은 오죽하겠는가?? 그런 걱정이, 그런 궁금증이 점차 발전해서 난 그 애를 좋아한다고 여기게 되고, 이걸 사랑이라고 한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게 된다. 난 우희(가명, 얼마전 패왕별희가 생각남..그렇다고 내가 패왕도 아니고, 걔가 자결 을 한 것도 아님...)와 점점 가까와졌다. 우희는 그렇게 이쁘진 않았지만, 적당한 키에 좀 거구...음..이렇게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그 때의 수준으론, 하지만 지 금의 수준으로는 글래머라는 단어가 있다...였으며,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심각할 때는 심각하게, 장난칠 때는 장난을 치면서 대화해주었다. 편한 상대....편한 상대라는 게 가장 메리트(장점)이 될 수도 있다. 처음 대학에 가면, 지금은 모르지만, 우린 남자라는 동물로서, 여자라는 동물을 처음으로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다...와...신기하다...뭐, 혹자는 엄마도 있고 동생도 있는데 왜 처음이냐고 하지만, 식구들은 지금까지 매일 보아왔기 때문에 별 감정이 없다. 사랑하는 식구들이라고만 생각하자. 하지만, 그 외 대학에 입학한 후 가까이서 본 여자들은 다 신기할 뿐이다. 국민학교 때는 여자는 똥도 안싸는 줄 알다가 이젠 나랑 같다는 것도 알게 되구...뭐, 그 전에 안 사람도 있겠지만, 난 그랬쪄...술먹구 화장실가면 나보다 더 오래 걸린다는 것두 알게 되구...왜일까?? 점잖게 얘기하면, 술먹는 와중에도 이미지 버리지 않으려구 막 화장하느라 시간이 많이 가는 걸테고, 좀 막되게 얘기하면, 혹시 몰래 담배가 땡기는데 드러내 놓고 필 수 없으니까 한대 피고 오는 걸 수도 있을 테구... 좀 학구적으로 얘기하면, 음..나보다 준비 시간이 길 테니까 그렇다고나 할까??/ 하지만, 난 그 모든 것이 아니라, 방광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해부해보면 그렇지도 않을 텐데....하여튼 난 그렇게 생각 한다. 뭐, 내 맘대루 속으루만 생각하는데 누가 흉보겠어?? 에구...신기한 게 너무 많은데, 너무 길어진다....너무 길면, 읽는 사람들이 짜증낼꺼야....그래서, 다음에 계속.... 어딘가에 있을 나의 신부를 찾아서... Written by JuSamos(Vidania in S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