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4년09월25일(일) 18시55분31초 KDT 제 목(Title): 여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남자의 마음!!! 뭐냐구요? 흐흐... 일반적인 남자로 확장을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waikiki님! 부럽냐고 하셨죠? 부러워요. 근데 waikiki님이 부러운게 아니고 그 남자분이 부러워요. 그렇게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다니...!!! 여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남자의 마음은... 그런 뻔한 속임에도 넘어가 준다는 거지요. 아! 이해하기 어려울...(아닌가? 갈매기 생각에...) 그리고 여자들은 그렇게도 자존심을 살리려고 애쓰는데... 남자들은 정말로 속아서가 아니라, 뻔히 알면서... 즉 자존심을 굽히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면서도... 여자친구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서 기꺼이 자기의 자존심을 죽인다는 거죠. :) 모르죠. 갈매기도 만약 인연을 만난다면 어떨지... 헤헤... 근데 전 그런걸로 상처받은 일은 없어요. 제 첫사랑은 그런 거짓말은 안했걸랑요. 아주 순조롭게 사귈 수가 있었죠. 그렇다고 제가 그 여자애를 가볍게 생각했을까요? 천만에요!!! 그런 솔직함이 더욱 맘에 들어서... 누구보다도 잘해주려 했지요, 아껴주고, 위해주고... 몇달을 쫓아다녀서 귀찮아서 만나준 남자애들이 여자에게 해주는 것보다 더욱... 위하고 존중하고... 갈매기는 처음에 그렇게 쫓아다녔을 정성을... 사귀는 동안에 함께 풀어 놓았죠. :) 사귀기 전이 아니라 사귈 때, 더욱 사랑받는 것이 좋지 않은지... 좀 튕겨야 조심하고 잘해줄거라고 믿으시는 여자분들이 많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겐... 처음이 어떻게 시작되었든 아끼고 위해주고 사랑하는 것이 남자의 마음이죠. 물론 안그런 나쁜 남자들도 있지만... 자기가 사귀고 있는 여자의 자존심을 최대한 살려주고 싶은 마음!!! 그런 남자를 위해서... 사귀는 남자의 자존심을 깔아뭉게야 자신의 자존심이 산다는... 자기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생각은 버려야지 않겠어요. 남자들은 내가 그렇게도 쫓아다녀야 만나줄 정도로 소중한 여자애가 나의 애인이니 난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데... 여자들은 난 저남자가 하도 귀찮게 쫓아다녀서 만나주는 거야, 역시 난 대단해~~라는데 만족하시나요? 나를 만나기 위해서 자존심 팽개치고 만사 제쳐놓고 메달릴 정도로 한심한, 별볼일 없는 남자나 만나고 있으니... 그런 사람을 사귀고 있으니 나도 참 한심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자기의 여자친구를... 자기의 남자친구를... 자기의 아내를... 자기의 남편을... 자기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올려주어야 자기의 가치도 올라간다는 사실!!! 나르시시즘에 빠져서 혼자 생각할 때나 상대를 낮추어야 자기가 올라갈 뿐이죠. 자기의 파트너를 낮추면... 앞에선 야~ 너 인기좋다~라고 말할 진 몰라도... 속으론... 그렇게 한심한 사람이나 만나고 다니냐?라고 한다는 사실!!! -- 음... 글이 영 이상하게 샜군요. 이거 제목이 '여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남자의 마음'이 적당한지??? 에구 모르겠다... 갑자기 머리가 찌끈거리는 갈매기였습니다. 어쨋든...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하고, 아끼고, 존중하고, 내 사랑을 전하는 것이... 행복한... 내 사랑을 아낌없이 줄 때 나의 마음이 평온해지고 흐뭇한 그런 마음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