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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4년09월25일(일) 01시06분12초 KDT
제 목(Title): 여자친구라면야...


어지간한 건 애교로 넘길 수 있죠.  :)

무슨 진실게임 하는 것두 아닌데 사귀면서 적당히 그럴 수도 있죠.

아직 서로를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그런다는 게 문제죠.




뭐 별로 맘에도 안드는데 하두 귀찮게 따라다녀서 만나준다... 이런 식으로 

시작되고 계속 된다면...

에구! 생각만 해도 골치가...



후후... 그래도 사귀고 있을 때야 서로 그런 재미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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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잖아요...

만난 횟수랑 싸운 횟수랑 같다고...





여자가 토라지고... 남자가 달래고...

남자가 화내고... 또 여자가 구슬리고...

토닥토닥 싸워가면서 정 붙이는 재미를 전들 왜 모르겠습니까?



히유! 사실 학부 저학년때 두번이나 헛도끼품을 판 기억이 아프게 남아서리...

그때만 해도 진짜 'No'인지 아닌지 구별을 전혀 못했으니...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만 믿고...

수십번을 찍었는데... 땀만 나드라고요...

그래서 도끼도 도끼나름이고 나무도 나무나름이라는 걸 깨달았죠.   :)



그 때문인지 지금도 시작부터 그런 모습이 보이면...

에구...  끔찍해...   :<







  -- 이러다 아무래도 평생 혼자 살 것 같은...  갈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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