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D) 날 짜 (Date): 1994년09월24일(토) 13시42분15초 KDT 제 목(Title): [백과사전18] 이따금, 여름에 산책을 하다� 이따금, 여름에 산책을 하다보면 파리 같은 것을 밟을 뻔하는 때가 있다. 그러고 나서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파리가 아니라 여왕개미임을 알게 된다. 여왕개미 한 마리가 그렇게 쓰러져 있다는 얘기는, 수많은 여왕개미들이 그런 운명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여왕개미들이 그렇게 땅바닥에서 몸을 뒤틀며 죽어간다. 사람들의 신발에 밟히기도 하고 자동차의 앞 유리창에 부딪히기도 한다. 더 이상 날아오르지 못하고 탈진해 간다. 그럼으로써 개미 도시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 여름날 여왕개미가 단지 자동차 와이퍼에 부딪히는것만으로 길 위에서 사라져간 개미 도시가 얼마나 많았을까? 어딘가에 있을 나의 신부를 찾아서... Written by JuSamos(Vidania in S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