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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waityou (난 정도령)
날 짜 (Date): 1994년09월13일(화) 18시55분12초 KDT
제 목(Title): 이건 곤란. 2. 리바이벌..


추석때면 뭐 명절이면 꼭 TV에서는 영화를 리바이벌 한다.

게다가 아끼던 오락이나 사진이 들어있던 기스켓이 육체적 상처를

입으면 망설이지 않고, Norton에서 리바이브를 한다.

문제는 그 놈의 논문 리바이벌이다.

제목만 바꾸어서 리바이벌 하는 경우..

제목도 안 바꾸고 리바이벌 하는 경우..

한 논문을 걸레처럼 쪼개서 여러개로 변신하는 경우..(거의 변신 로보트 수준.)

한글/영어로 서로 간단한 translation만을 거ㅣ는 경우..

물론 그 논문이 정말로 귀중한 가치가 있어서,

시골 할아버지부터 코흘리는 꼬마까지 다 알아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

"이번 추계에 하나 내지?"

"아직 extension이 덜 되어서요. 내년 봄에나.."

"No~ No~"(차인표 처럼..)

"No~ No~"(정도령처럼..)

결국 정도령의 승리로 판결난 것 같았으ㅃ�,

결국 정도령의 K.O패..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교수 한분 이름이 더 추가되어서 

 XX Symp.에 이미 나가버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제목이 달랑 바뀌어서 ICCIM에 나갔다고

 오늘 또 Camera Ready Format으로 내라는 독촉장을~'

윽..

'투덜투덜..'

그 놈의 교수 평가제때문에 이렇게 수많은 리바이벌을 하면서 살아야 하다니..

"옆에서 선배가 또 뭐랜다."

'한달에 하나씩 논문을 쓰면 된다~'

'아예 쓰레기와 다를바 없는 논문을 써서 교수님을 포기하게 만든다.~'

'TP를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서 정이 똑~ ㄸJㅆ낼沮側� 만든다."



그래 결심했어~

"추석 연휴에 논문 하나 더 쓰자.."

[물론 감사의 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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