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麟) 날 짜 (Date): 1994년09월07일(수) 16시50분17초 KDT 제 목(Title): 나에 대한 소문들과 그에 대한 변명! 일련의 소문에 휘말리면서, 키즈 생활 절대 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한 상황이 하찮은 jusamos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라고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jusamos 이 사람은,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은 지지만, 하지 않은 일에 책임지기는 죽기보다도 더 싫어 하는 사람이기에, 그냥 넋놓구 앉아서 입만 헤~ 벌리면서 떨어지는 침이나 줏어담고 있을 수는 없다. jusamos는 무슨 지탄받을 만한 일을 하더라도, 항상 자신의 아이디를 걸고 한다. 따라서, 어노니모스 보드의 해괴한 농도짙은 글을 올렸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다. 비록 한 번 들어가보긴 했을 지언정...그 보드는 다른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말없이 빠져나왔다. 두번째, 미숙아 설이 있는데, 그 설에 대해 이렇게 분개하는 것에 대해 "역시 미숙아야~" 하고 쾌재를 부르는 사람이 있을 것같지만,jusamos 스스로는 미숙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 왜 도대체 그런 기사를 쓰느냐.....그것도 신성하고 지성미 넘치는 스누 보드에서...라고 반문이 들어오겟지??? 애초, jusamos는 두달전만해도 다른 분들의 기사만을 읽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처지 였다. 바로...손님....jusamos는 아이디를 걸지 않고는 포스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에 대한 비방도, 어떤 논평도, 파문을 일으킬 말도 하지않았다. 단지..Sis에서 상담.이성 란의 글들을 보면서, "여긴 왜 남자만 쓰냐? 여자도 동참하라!!" 또는 "이성?? 난 그런거 모른다..." 이런 류의 기사를 보면서, 내가 겪었던 얘기들을 들려줌으로써 간접 경험의 장점을 십분 살리기 위해 "피앙세를 찾아서"라는 거지 같은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Kids에는 평균 연령이 높기 때문에, 다소 꺼려지는 감도 없지 않으나, 누구든 어느 정도의 경험은 있으리라 생각하여, 그 분들에게는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경험이 없는 분들에게는 저런 일도 있구나..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jusamos의 생각은 점점 발전하여, 남자들이 갖고 있는 여자의 환상을 깨부시기로 하였다. 다소 무모한 짓이기는 했지만, 서로에 대한 환상, 특히 남자가 여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환상을 어느 정도 제거함으로써 서로를 하나도 다를 게 없는 인간으로 대하도록 하고자 함이었다 이 기사는 더 거지같이 느껴지게 되었을 것이다...특히 여자분들의 경우에는 "모든 여자가 그렇지 않은데, 너무 기분나쁘다."는느낌도 들게 했을 것이다. 물론, 기사 안에서도 시작에서도 틈틈이 모두 다 이렇지 않으며, 아닌 사람이 훨씬 많다는 얘길 수도 없이 해왔으나, 그래도...그런 변명은 기사를 읽고 난후, 무의식중에서 "여잔 다 그런가보다..."는 식의 뻥튀기가 되는 것이 사실이므로, 이 자릴 빌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합니다.) 따라서 [황당녀] 또한 이제 한 편만을 올리고 조기 종영을하게 될 것이다. 여하튼, 황당녀 이후에, jusamos의 생각은 점점 발전하게 된다. 누구나 관심이 있 으면서도 물밑으로 감춰져 있는 성...왜 사람들은 쉬쉬하면서 얘길 하지 않는걸까? 알고 있으면서도 얘기하지 않는 것. 그건 죄악이다. 또한, 모두다 세계화로 가는 추세에 크게 나쁜 것이 아니라면, 성은 이제 더이상쉬쉬되어서는 안된다...이런 생각에, 농도 짙지는 않으나, 제목에 좀 문제가 있는 두 편의 기사를 실었다. 상식으로 치부될 수 있는 글들....그러나, jusamos의 말주변이 없는 관계와 기억이 희미해짐에 따라 소재 빈곤으로 걱정하던 참에, 좋은 계기가 있어 그냥 조기 종영 했다. 아주 잘된 일이었다.. 더 이상 파문을 일으키고 싶지도 않았는데.... 앞으론 [황당녀]라든지, [성교육]같은 진짜 거지같은 기사는 쓰지 않을 것이다. 단지, [피앙세를 찾아서]는 jusamos 스스로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과거이기 때문 에, 그 결말이 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의 변명은 구차하다. 다음 기사에서 이제..지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