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12월 5일 금요일 오후 04시 53분 01초 제 목(Title): Re: DAUM]버스요금에 분노한 서울대생 최병렬 등등은 단지 오래 전에 서울대를 졸업한 노인네가 아니라 아직도 서울대 인맥을 특정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간입니다. 이회창은 '고대 나와서도 기자 할 수 있냐?'라는 명언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사실 그런 저속한 의식은 이회창에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제가 KIST에 근무할 때 직속 상관이었던 노형민 박사(지금은 부장인가?)는 회식 자리에서 "솔직이 말해서... 연고대 나온 사람들이 서울대 출신이랑 같은 월급 받으려고 하면 안되는 거 아냐?"라고 말하는 바람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는 서울대 연고대 인하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항공대 부산대 동경공대 Rutgus(철자가 맞나? Rutgers?) 등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죠. 노형민은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끝내 깨닫지 못했으며 세상 일이 늘 그렇듯이 서울대 인맥이 든든하게 엮인 KIST에서 오늘도 출세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장에서 늘 부딪히는 일입니다. 결코 '오래 전에 서울대를 졸업한 영감들'만의 문제가 아닌 거죠...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