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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quack (승진아저씨)
날 짜 (Date): 2003년 3월 21일 금요일 오후 06시 40분 30초
제 목(Title): Re: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옙. 전쟁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번 '부쉬의 전쟁'도 해석의 차이가 있더군요.

1) 석유 전쟁으로 보는 견해

텍사스 석유 재벌 가문의 부시 대통령
세계 최대 석유 시추 회사 경영자였던 딕 체니 부통령
거대 석유회사 셰브론의 이사 안보담당보좌관 라이스 
등등 석유, 군수 산업 관계자들..
이들이 일으키는 전쟁

더구나 부시는 백악관에 들어간지 1주일도 채 안되어
'국가에너지정책개발 그룹'을 구성했고

이 그룹의 작년 보고서
에너지 안보를 미국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
중동 카스피해 서남 아프리카 3지역의 석유 자원에 대한 
'무제한적 접근'이 중요함.
'힘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는 협상 테이블은 의미가 없다'
고 주장.

한마디로 요약하면 
석유를 '힘'을 바탕으로 '무제한적'으로 가져오자고
석유 재벌들이 결의한 것이니
지금의 전쟁은 그 결의의 수행이군요.


2) 악의 축에 대한 전쟁으로 보는 견해

석유라는 요인도 물론 있지만 그것 보다는 
부쉬 독트린이 실현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부쉬 독트린.. 이것은 다음 3가지 주장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세상에는 악의 축이 존재하며 이들은 마땅히 제거되어야 한다.
2. 미국은 혼자서라도(유엔의 협조(동의?)가 없어도) 악의 축과 싸우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겠다.
3. 악의 축의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격당하기 전에 먼저 제거하여야 한다.

많은 미국인들이 이런 견해를 갖는 것은 이해할만한데
놀랍게도 연대 정외과 모교수님도 이런 견해를 피력하시더군요.

아무튼 전쟁 당사자인 미국은 전쟁의 의미를 2)로 세계가 보아주기를
원하겠죠. 또 그렇게 악의 축이라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고...

미국과 미국 경제의 주인 유태인은 2차대전도 역시 악에 대한 전쟁으로 
보여지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들은 히틀러의 인종 청소를 강조하며 그를 악으로 몰아 세웁니다.

하지만 독일 국민이 전쟁을 택하도록 몰아세운 것은 경제난이겠죠.
유태인 학살의 원인으로 국내 경제를 틀어쥔 유태인들에 대한 독일 국민의 
뿌리 깊은 반감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고...

미국 신문기자가 쓴 당대 베스트셀러 '제3제국의 흥망'도 
'자원 확보를 위한 패권 다툼'이 아닌 '악을 제거'하기 위한 전쟁이었다는 
미국의 시각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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