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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catal (박 진남)
날 짜 (Date): 2002년 7월  8일 월요일 오전 10시 14분 05초
제 목(Title): 현재의 의료보험제도에 관하여


오랫만에 글을 쓰는군요.

오해를 막기 위해 글을 쓰기 전에 먼저 저의 주변에 대해 이야기하지요.
제 동생은 외과의사입니다. 처남도 외과 레지던트, 자형은 치과개업의, 
누나는 약사(은퇴), 집사람도 약사(현재 근무)입니다. 매제는 한의사입니다.
장모님은 보건소에 계시다가 작년에 퇴직하셨지요. 
내과의는 없네요. 하지만 집사람 사촌오빠가 내과의라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의료와는 전혀 무관한 공학도입니당. 집안 이야기는 그냥 참고로만 
해 주세요.
주변이 이래서 저는 특정 집단을 편들고는 싶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야기의 촛점이 애매하군요.
한국 의료보험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지.
이상적인 의료보험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인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보아 말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먼저 칠리님은 미국에 계서서 한국의 현실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가 생각하기에 칠리님 주변의 의사들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일반적인 의사라고 부르기 어려운 부류라고 생각됩니다. 
평군적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해야지요.

제가 느낀 한국의 현실을 말씀드리면 의사들 돈 많이 법니다. 
한 달에 순수입 천 넘는 사람 많을 겁니다. 그럼 못 버는 의사들은 뭐냐?
바보 아니면,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사람이겠지요. 
부연하면 의사가 돈 벌려면 개업해야 합니다. 대학병원이나 기관에 있으면 돈 
못 벌지요.
왜 많이 버느냐? 그건 잘못된 의료보험제도 때문입니다. 
예전에 그냥 사던 약을 처방전 없으면 못 사니, 의사한테 처방전 사러 가는 
겁니다.
이전에 없던 수입이죠. 이거 많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핫이슈였던 제약회사 리베이트 문제는 의사의 압승입니다.
이제는 제약회사에서 약사 안 쳐다봅니다. 이것도 짭잘하겠지요.

실례를 좀 들면 인턴 안 한 의사가 개업해서 일년만에 본전 뽑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모님 친구는 제 처남한테 레지던트 그만 두고 지금 개업하라고 한답니다.
위에 나온 내과의 사촌오빠는 병원에 있다가 뛰쳐 나와서 시쳇말로 떼돈을 
벌었습니다.
그 사람 보고 그 병원의 선배의사들 다 때려치우고 있답니다.
그만큼 현재의 의료보험제도가 의사한테 유리하게 되어 있는 것이죠.

약국은 빈익빈 부익부입니다. 병원과 연결된 약국은 떼돈 벌고, 
그렇지 않은 곳은 문 닫는 분위기입니다.
거의 병원에 약국이 종속되지요.
저의 집사람이 있는 약국은 주인약사가 빌딩 주인인데요. 
위층의 병원 공짜로 입주시켰습니다. 

그리고, 임의분업(뭔지 아시리라 믿습니다)을 곧 한국에서 할 것이라고도 하고
의사들도 주장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것만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의사는 진료, 약사는 조제 아니었나요? 
저는 의사가 조제도 약사보다 잘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이것에 대해 합리적인 대답을 제가 알지 못한다면 
저는 의사집단을 ***라고 부르게 될 겁니다. 

들은 이야기는 많은데, 막상 쓰려니까 정리가 안 되는군요.

제가 위의 글들을 단정적으로 써 놓았는데, 그건 글쓰기의 편의상이고 단지 제 
의견입니다.
그럼 생산적인 토론이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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