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7월 3일 수요일 오후 01시 17분 40초 제 목(Title): Re: 어디까지 정부가 관장할 것인가. 의사 수는 포화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리고 chilly님께서는 '의사의 질'에 대해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의사'의 질이 아니라 '의료 서비스'의 질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의사라도 급해서 환자를 대충대충 본다거나 (작년의 서울대학병원 외래진료부의 경우 1인당 5분 정도... 입원 환자의 경우 역시 하루 1번 회진에 1인당 2-3분... 물론 VIP 환자는 예외) 졸려서 헤맨다거나 하면 의료 서비스의 질은 의사의 질에 상관없이 떨어집니다. 저야 공돌이기 때문에 정확히 산정할 수는 없겠지만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대 레지던트는 현 인원의 2배, 인턴은 2.5~3배 정도가 필요합니다. (인턴의 숫자는 병원의 업무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 인턴이 안 해도 되는 일을 업무 성격에 따라 간호사 간호조무사 잡역부 등에게 나누어 맡기기 - 2배 정도로 충분할 수도...) 요컨대 의대 정원과 의사고시 합격자 수를 지금의 2배 이상으로 늘리면 의사의 질이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지만 적어도 환자의 입장에서는 더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 경우 의사의 수입은 줄어들겠지만 절반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의료 서비스는 어느 정도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