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2001년 6월 14일 목요일 오전 06시 39분 44초 제 목(Title): 코스모폴리스는 그럼 어디인가? 세계시민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세계도시는 어디에 있나? 난 아직까지 없다고 본다. 세계적 공동체가 될 만한 도시는 아직 지구상에 구현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뉴욕? 런던? 파리? 아마 이 세도시가 그나마 코스모폴리스란 이름을 붙이기에 가장 가까운 도시일런지 모르지만 말 그대로 세계시민이 자유로이 왕래하는 코스모폴리스의 개념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도시들이 아닐까? 뉴욕, 미국이란 초강대국의 심장이니만큼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도시이지만 그 근간은 역시 미국이란 한 국가일 뿐이다. 런던, 백년전에 세계의 1/3 을 차지했던 대영제국의 수도로서 뉴욕보다 오히려 더 복잡한 인종과 문화를 포용하고 있다. 파리, 앵글로색슨의 문화가 아닌 라틴문화의 중심지로서 유럽의 중심으로서 뉴욕, 런던보다 먼저 코스모폴리스에 가장 근접한 곳이고 아마 세도시중에서 가장 코스모폴리틱 한 도시이다. 진정한 코스모폴리스가 구현이 미래에 이뤄진다면 그것은 아마 파리일 확률이 가장 높다. 영어가 비록 세계어가 된다고 하더라도 파리가 코스모폴리스 적인 면이 더 강한 이유는 바로 문화에 있기 때문이다. 뉴욕이 코스모폴리스라고 말하지만 파리보다 뒤지는 이유는 뉴욕의 문화는 미국이 항상 주장하듯이 미국화 되어야만 뉴욕에서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리는 다양한 외부문화를 프랑스적인 것을 강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게 프랑스의 강점이다. 그래서 영어를 쓰지 않더라도 파리는 뉴욕보다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 불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몬트리얼이 코스모폴리스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코스모폴리스의 구현이 불가능하다면 현실적인 코스모폴리스로 돌아가보자. 뉴욕은 AmericaniZed Cosmopolis 이고 런던은 British Imperial Cosmopolis 이며 파리는 European Cosmopolis 다. 그렇다면 동경 역시 코스모폴리스이며 뉴욕 런던과 별 반 다를 바 없는 도시이다. 동경에도 수많은 외국인이 살고있으며 나름대로 영어사용이 가능하고 수많은 서양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동경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경 역시 코스모폴리스로 발전중이다. 같은 이유로 북경에 진출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식 코스모폴리스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 역시 경제적인 지원과 문화적인 발전이 결합된다면 코스모폴리스가 안되란 법 없다. 문화적으로 배울게 있고 볼 거리가 있다면 서울로 모이게 된다. 경제마져 뒷받침해주면 금상첨화이며 한국인의 영어열풍덕에 영어 역시 날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코스모폴리스를 만들 수 있다. 내가 '오독' 을 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는데, 내가 '오독' 을 하게끔 하는 행간의 의미들은 무엇인지..분명히 그런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왜 그들의 글에서 미국우월주의가 자꾸 느껴지는 것인지..그리고 거기에 반대한다고 졸지에 민족주의자니 우향우니 하는 소리를 듣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자꾸 공용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단순화시키려고 하는데, 이중에서 반대하는 사람중에 누가 영어금지를 외쳤나? 오히려 다들 영어 열심히 공부하고 장려하는 분위기 아니었나? 난 란다우가 핵심을 잘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이런 논쟁이 있었지만, 국제경쟁력을 위해서, 코스모폴리스 건설을 위해서 '공용화' 를 꺼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열심히 하면 된다. 나라에서 훌륭한 교육계획을 작성하고 그 계획을 적용시키면서 말이다. 홍세화씨의 말대로, 공용화를 부르짖는 이들이 한국말로 부르짖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