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beom (김상범) 날 짜 (Date): 1995년04월04일(화) 20시08분40초 KST 제 목(Title): 스파게티 카르보나라 스빠겟티 카르보나라는 잘 못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느끼한 크림소스와 계란 흰자 때문에요... 치즈를 눋지 않게 소스를 만드려면 불조절이 중요해요. 약한불에서 오래 하시던지... 이게 어려우면 커다란 남비에 물끓이고 그안에서 중탕해도 되는데... 소스가 잘 안 섞여질때는 무조건 저어야 합니다. 한 방향으로 수천번 손으로 저으면 되는데, 이거 어려우니깐 대부분 모터로 돌아가는 젓개를 사용하지요. (마요네즈 만들때 이렇게 하잖아요.) 그리고 카르보나라는 뜨거울때 바로 먹어야 맛나다고 해요. 식으면 느끼하고, (안식어도 느끼하게 느끼는 사람 많은데) 먹기 이상해요. ------------------------------------------ 카르보나라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한가지. 내가 아는 후배(남자임)가 이 카르보나라 스파게티 좋아하는데 압구정동인가 한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이거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대요. 그런데 옆 테이블을 보니 여자애들 둘이서 막 나오는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먹으려고 하던 참이었고, 내 후배는 재미있다는 눈으로 쳐다 보았는데 (왜냐하면, 보통 잘 알고 그 음식을 시켰다기 보다는 그냥 "이거 먹어보자" 하고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연 저 여자애들이 다 먹을 수 있을까? 하고...) 과연 여자애들은 얼마 먹지도 못하고, 얼굴을 찡그린채 전부 남기고 말았음. 내 후배는 재미있다는 듯이 보았다고 함. 잠시후! 후배의 table에도 문제의 그 카르보나라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여자애들이 반대로 "그래! 너도 한 번 당해봐라!" 는 듯이 고소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고 해요. 그 앞에서 내 후배는 소스까지 닥닥 긁어서 접시를 깨끗하게 비웠다고 전해짐... (왜? 맛있으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