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2000년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04시 02분 32초 제 목(Title): Re: 의사는 골라가며.. >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의사라고 다 똑같은 것 아닙니다. > 그런 더러운 의사들 피해가며 진료받아야 합니다. 그럴 수 있으면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우리가 의사들 세금 납부 실적을 세무서에 조회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잘 아는 의사들이 여러 명(진료과목 별로)이 있지 않고서야 의사 개인들의 자질(?)을 일반 환자들이 알 방법은 별로 없을 것 같아서요. 차라리 무슨 약이 처방약이라야 하는지, 무슨 질병에는 어떤 치료법들이 있는지는 의학 서적이나 사이트를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물론 선무당 사람 잡지 않게 조심해야죠), 의사들의 자질이나 수준은 그런 식으로도 알기 어렵지 않을까요? 제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붙이자면, (참고로 제 가까운 친척 중 의사가 여러 명 있습니다.) 친구나 아는 사람이 예를 들어 허리 디스크를 잘 보는 의사 좀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물어보면 시원한 대답을 듣기 어렵더군요. 보통 자기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누가 주로 담당 (혹은 누가 수술을 잘 한다라는 정도)한다는 이야기는 듣지만, 과연 그 사람이 다른 병원 의사들에 비해서 더 나은지 어떤지는 대답을 듣기가 어렵습니다. 또 사실 그런 것을 계량화시켜서 비교하기도 곤란할 것이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기를 꺼려할 수도 있겠지요. 물론 '유명한' 의사들은 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유능하거나 '깨끗하다는(?)' 보장은 되지 못할 뿐더러, 그정도로 유명하면 대개 환자들이 먼저 알고 있습니다. 결국, 해당 진료 과목 담당의 잘 아는 의사가 있지 않고서는 그 동네 의사들이 어떠한 지를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러고서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원래 chilly님 글과 약간 촛점이 달라졌는데, (제 생각에 chilly님은 개업의를 염두에 둔 것 같고, 저는 이야기하다 보니 종합병원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게 되었네요) 사실 제 생각에도 의사의 선택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고, 잘못하면 약의 오남용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도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고, 다만 의사들이 딴 짓(이상한 처방 등등)을 하기 어렵게 만들고 자기 능력 밖의 환자는 빨리빨리 이송시키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정보력(?)을 총동원하는 수 밖에는 없겠죠? 그리고, 다행히도(?) 대개의 경우는 우리의 몸이 의사를 그리 많이 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