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lihe (하영식) 날 짜 (Date): 1994년07월25일(월) 10시12분33초 KDT 제 목(Title): 연인과 헤어지다. 음, 그러니까 오늘 아침 아니 새벽 쯤일까? 한동안 잘 사귀던 사람과 작별을 고했다. 내가 맘이 변한것도 그가 -- 이렇게 쓰면 꼭 사람들이 오해를 하더군요. 제가 원래 그녀 란 말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쓰는 것인데, 무슨 호모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쩝.. -- 마음이 변한 것도 아닌데. 이유가 뭐였는 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하여튼 상황이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에 헤어져야만 했다. 원래부터 잘 울기는 하지만 이런 일로는 별로 울지 않았는데 정말로 많이 울었다. 눈물이 흐르는 것을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그래서, 결국은 베갯닛을 다 적셔 버렸다. -- 결국 꿈이란 얘기지, 뭐. 이런 얘기를 여기에 쓰는 나도 좀 우스워 보이는군.. 하지만 정말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어디에라도 마음 편히 얘기를 하고 싶으니까. 하여튼, 꿈이기는 해도 너무 실감이 났다. 비록 분위기가 무슨 조선시대 쯤 되어 보이기는 했어도. 나도 칼을 들고 나와서 설치다가 몇 번 칼 을 맞고, 무슨 무협지 분위기가 나더군. 하여튼 이상한 꿈이야. 그런데, 뭣 때문에 그렇게 눈물이 난 것인지는 르겠다. 옛날에 정말 로 좋아하던 사람에게서 버림(?)받을 때에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요즘 몸이 너무 허해서 그런가? 꿈이나 자꾸 꾸고. 밤에 자다가 깨고. 이제 며칠 있으면 지리산으로 산행을 가는데 이거 원 몸이 약해서 될 지 모르겠군. 가기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데 만나 줄 지 모르겠군. 이제는 더 이상 만나자고 말 하기도 싫어진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아침부터 횡설 수설이군. 역시 사람은 혼자 살면 청승 맞게 된다니까. 언제나 미소를...... 웃는놈(Smiling Guy) 하/영/식 입니다. scsmile@alliant.snu.ac.kr , s_hys@cd4680.sn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