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ne (최 정인 ) 날 짜 (Date): 1994년08월12일(금) 21시43분57초 KDT 제 목(Title): 유유(1-2) 영국 약속 시간에서 한 시간이 넘어가자 유월이는 별별 상상을 다 하기 시작했는데.. 피돌이 아저씨가 우리 경비를 갖고 날른 것일까.. 무슨 사고라도 난 게 아닐까.. 그럼.. 앞으로 여행은 어떻게 하나.. 일정대로 밀고 가버릴까? 아니면 그냥 있는 돈으로 뱅기표 사서 집에 갈까? 그러고 나서 여행사를 고소할까? 등등.. 어쨌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예약해 놓은 호텔과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했었는데 별 성과가 없었다. (그건 그렇고.. 대사관에서.. 밤 9시가 넘었는데도 전화를 받더군요.) 그러다가.. 드디어 9시 반에 우리의 에스코트 등장.. 호텔에서 '잠깐' 눈 붙이고 나오려다가 못 일어났다고.. 피곤하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호텔로 향했는데.. 호텔에서도 예약에 좀 문제가 있어서 한 시간 가까이 로비에 앉아 기다려야 했다. 이런 일들 때문에 솔직히.. 좀 화가 났었고.. 피돌이 아저씨와의 '서먹함'을 극복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하지만 첫날 밤의 짜증(?)났던 일들을.. 다음 날 옥스포드에서 완전히 잊을 수가 있었는데.. ((( )) Imagine a month of Sundays, each one a cloudy day ( o" o" Imagine the moment the sun came shining through ' >>>_ Imagine that ray of sunshine as you.. ______ ^ <_< _________________june@kids_____s_jungin@cd4680.snu.ac.kr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