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ulstuf (그린~) 날 짜 (Date): 1994년12월18일(일) 13시56분52초 KST 제 목(Title): [신문]동창회와 서울대... 서울대총동창회는 김영삼 대통령 등을 회장단 고문으로... ------------------------------------------------------------------------------ 제목 : 동창회, 대학 경영 측면 지원 나섰다... 12월14일자 ------------------------------------------------------------------------------ 대학동창회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일련의 움직임을 보 면 그동안 단순히 모교에 장학금이나 기금을 지원하는 등 소극적인 활 동을 해왔던 동창회들이 95년부터는 교육 개혁과 대학 개혁에 적극적인 참여 계획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대학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대학 종합 평가, 학령 인구 감소, 교육시 장 개방 등에 따라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총장들이 개혁을 부르짖는 동시에 기금 모금을 위한 세일즈맨으로 발벗고 나섰다. 또한 동창회장들도 더 이상 모교와 대학들의 어려움을 방관하고만 있 을 수 없다며, 총장의 활동을 측면 지원하는 동시에 나름대로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대학의 동창회을 살펴보면 재계와 정계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회장을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이 고려대 교우회장 을,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 성균관대 동창회장을, 이순목 우방그룹 회장이 영남대 총동창회장을, 최주호 우성그룹 회장이 서울대 총동창회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국회의원 중에는 황명수 의원이 동국대, 나 오연 의원이 부산대, 김옥천 의원이 전남대 총동창회를 각각 책임지고 있다. 각 대학동창회장들은 개별적인 활동에는 한계가 있어 힘을 합쳐 자신 의 모교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취약한 국내대학의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게 됐다.그래서 지난달 5일과 22일 잇달아 모임을 갖고 95년초부터는 한국대학동창회협의회(대동협)를 발족키로 했다. 대 동협은 전국 4년제 대학 동창회장들을 회원으로 하며, 힘을 모아 우리 나라 대학 교육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키로 했다. 대동협은 95년초 창립 총회와 더불어 대학 교육에 관한 세미나나 심 포지엄을 갖기로 했다. 현재 전국의 4년제 대학은 157개인데 현재까지 이 중 84개 대학이 대동협에 참여 의사를 밝혀 왔으며, 100개 이상의 대 학을 참여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대동협 출범을 위한 준비는 서울대 총동창회의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 동창회 사무처는 대동협 출범을 위한 사전 준비로 지난 5월부터 6개월에 걸쳐 대학 교육의 현실과 대학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 를 끝내 놓은 상태다. 대동협은 교육재정투자의 확대와 산.학 협동의 활 성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기여입학제도 긍정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동창회들은 재원 확충을 위해 신용카드회사와 제휴해 동문회카 드나 장학카드를 발급받도록 한 후, 사용액의 일정률(0.1%)을 장학금이 나 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모두 19개 대학 또는 동창회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장학카드와 동 문회카드로 구분해 발급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경기대.한국방송통신대.청주대.고려대.서강대.동국대.한양 대.연세대.한국외국어대.서울대 등 모두 10개 대학 동창회와 제휴, 동 창회카드를 발급중이다. 대동협 발족을 준비하기 위해 조사된 자료를 보면 각 동창회의 회원수 는 서울대 21만명, 고려대 14만5천명, 연세대 14만명, 한국방송통신대 13만6천명, 중앙대 12만명, 한양대 11만6천명, 부산대 11만명, 성균관대 10만명, 동국대 9만5천명, 경희대 9만명, 이화여대 9만명, 영남대 9만명 등의 순으로 많다. 회원수가 적은 동창회는 포항공대 1천597명, 제주교 육대 2천535명, 금오공대 4천618명, 대전대 5천280명, 강릉대 5천870명, 한국항공대 5천900명, 삼육대 6천859명, 군산대 7천126명 등의 순이다. 대학동창회 중에는 서울대가 20만8천명의 회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 서울대 총동창회는 김영삼 대통령 등을 회장단 고문 으로, 직전 회장인 최주호 우성그룹 회장과 김종운 총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놓고 있다. 서울대는 전신인 경성법전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서 울대 법과대학 동창회는 95년에 법대 개교 100주년 행사를 성대히 열 계 획을 세워 놓고 있다. 또 국립대 설치령은 46년에 발효돼, 총동창회는 96년에 개교 5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서울대는 최근 2020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성장.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총동창회는 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96년까지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1천억원을 조성키로 했 는데, 현재 600억원을 모금한 상태다. 동창회관은 마포구 도화동에 있으 며, 회관에서의 결혼식장과 사무실 등의 임대 수입도 짭짤한 편이다. 서 울대 총동창회 이세진 사무처장은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면서, 대 학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려대는 다른 대학들이 동창이나 동문이라고 하는 것과 달리, 유일 하게 `교우'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고려대 교우회는 회원수가 14만 5천명으로 2위이나, 1907년에 설립돼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대교우회는 지난 11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고대 비전 2005'라 는 교우행사를 열어, 그 자리에서 100여억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대학 측은 97년까지 학교 발전기금으로 5천억원을 모을 계획을 세웠고, 이 를 위해 100만 계좌 갖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교우회 정세영 교우회장 (현대그룹 회장)은 홍일식 총장이 주도하는 이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 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9주년을 맞은 연세대는 지난 32년에 의대동문회가 먼 저 세워졌으며, 총동창회 격인 연세동문회는 61년에 출범했다. 연세대 동문회는 방우영 조선일보사 회장이 81년 7월 11일부터 14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방회장은 100주년 기념관 건립 및 헌납.동문회관 준공(93년 5월) 등 많은 업적을 세우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문화방송 전무를 지낸 임택근씨가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으로 부임해 동문회 업무를 전 산화하는 등, 동문회 내실 다지기를 착실히 진행중이다. 임부회장은 "연 세동문회관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이며, 세계 유수의 동문회에서 도 방문해 감탄할 정도"라고 자랑한다. 연세대 주요 동문 행사에는 반드 시 송자 총장이 참석, 연세사랑저금통을 나눠 주면서 모금을 하고 있다. 성균관대 동창회는 그동안 활동이 다소 미약했으나, 지난해 5월 22일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 회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8일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동문과 가족, 교수, 재학생 등 1만5천여명의 성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94 성균가족 한마당' 행사를 갖기도 했다. 최회장은 지난해 11월에 10억원의 장학금을 내놓은 데 이 어, 올해에 1억원을 기부함으로써 모두 11억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성 균관대는 1398년 9월 28일을 건학일로 하고 있으며, 동창회에서는 4년 후인 98년에 건학 600주년 기념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한양대 총동문회는 11만6천명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변봉덕 중앙전자 공업 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공대 출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화여대는 동문수가 9만명. 주영희 회장이 학교내에 총동창회 사무실을 두고 상근하다시피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화 여대의 경우 특히 부부 동반으로도 잘 모이는데, 남편들이 각계에서 막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동창회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60년에 설립된 서강대는 동문회가 64년에 출발해 상대적으로 연륜이 짧은 편 이다. 동문수는 2만명에 불과하지만, 이우진 중앙대 교수를 동문회장으 로 추대해 강한 결집력을 발휘하고 있다.C. ------------------------------------------------------------------------------ 울스터프 그린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