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ulstuf (그린~) 날 짜 (Date): 1994년12월18일(일) 13시49분45초 KST 제 목(Title): [신문]김경란 학우를 기억하시나요 ? 다음은 동아일보에 난 사실입니다... ------------------------------------------------------------------------------ 제목 : [박스]골수암 서울대생 10개월만에 캠퍼스나들이 ------------------------------------------------------------------------------ 「골수암 서울대생」 金京蘭양(23·국어교육과4년)이 일어섰다. 다시 책을 읽고 붓글씨도 쓴다. 金양은 지난 2월 골수암 판정과 함께 「교단의 꿈 」이 꺾일 뻔 했으나 4개월간 입원치료를 받은 뒤 차츰 건강을 회복, 요즘 새학기 복학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金양은 지난 14일 10개월만에 관악캠퍼스를 찾아 학우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복 학 사전답사」였던 셈이다.몸무게 정상 되찾아91학번 입학동기생들은 「京蘭이가 왔 다」는 소식을 듣고 과사무실로 몰려들어 『전보다 예뻐졌다』며 부둥켜 안는등 기 쁨을 감추지 못했다. 金양은 왈칵 울음을 쏟을 뻔 했으나 학우들을 다시 만난 기쁨 에 분위기를 깨뜨릴까봐 애써 참았다고 털어 놓았다. 金양은 요즘도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한때 8㎏이나 빠졌던 몸무게가 거의 정상 을 되찾았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本報보도후온정답지金양은 『「고등어」 「깊은 슬픔」등 소설을 읽으며 무료함을 달래다 최근 흐트러진 정신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집에서 붓글씨공부를 시작했다』 고 자신의 생활을 소개했다. 金양이 병마에 쓰러진 것은 2월. 속이 메스껍고 이유없이 피로감이 계속돼 진단을 받아보니 골수암 4기였다. 청천벽력이었다. 소작농의 막내로 태어나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학비는 물론 가족 생활비까지 벌어 온 金양은 눈앞이 캄캄했다. 그러나 세상은 아직 따뜻했다. 본보의 첫 보도(4월17일자)가 나가자 金양의 쾌유 를 비는 각계의 온정이 쏟아졌다. 또 학우들도 성금모금에 앞장서 지금까지 모두 9 천여만원의 정성이 답지했다.골수이식수술검토한편 金양 치료를 맡고 있는 서울대병 원 朴宣陽교수(내과)는 『1차치료가 끝난뒤 金양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완 쾌를 위해 골수이식수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술시기에 따라 복학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 金양은 『94년은 저에게 「역시 세상은 따뜻하다」는 믿음을 확인시켜준 뜻깊은 해였다』며 『복학시기는 병원선생님들과 의논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鄭景 駿) ------------------------------------------------------------------------------ 울스터프 그린이었습니다..... 우리 지금부터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