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민형) 날 짜 (Date): 1994년12월18일(일) 02시19분26초 KST 제 목(Title): soho님 그것은 저 나름대로의 모교에 대한 애정의 표현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글에서 밝혔듯이 '자극제'입니다. 결코 모교의 몰락이 아니라는 것은 제목에서도 나타나 있을 텐데요. 지금의 서울대는 안이하고 노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젊은 교수들의 정열을 알지만 그들을 '반발을 위한 반발을 일삼는 신세대 교수'라고 매도하는 보직교수들이 아직은 칼자루를 쥐고 있지요. (2-3주 전 조선일보에서...) 저도 곧 유학을 떠날 생각입니다. 1년 전 (1월 초순이던가...) '프로젝트 쉽게 끝내는 비결'을 쓰고 지난 봄에 '선배의 자살'을 쓰면서 늘 생각해오던, 공부하는 모교, 아카데미즘이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모교의 모습을 저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책임 있는 입장에서 만나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