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realman (!기차여행!翕) 날 짜 (Date): 1994년11월26일(토) 03시36분59초 KST 제 목(Title): 면접 보던 날.... 처음 면접은 학력고사때다. 그땐 교수 둘에 학생 하나가 면접을 보았다. 난 기숙사에서 자서 부시시한 머리로 나갔다. 머리도 장발인데다가 일주일을 안 감아서 말 그대로 산발이다. 난 면접이 코메딘 줄 알고 까불었다. 기다리는 동안 면접하는 곳이 넘 조용해서 더 그랬으리라.. 암튼 교수 웃기고 나왔다. 정말 웃기는 교수덜이다. 올해 초에 본고사 이틀 보구 세번째 면접이당.. 교수가 묻는다.. 경제학과에 왜 왔나? 앞으로 계획은? 난 경제를 좋아한다. (알고 봤더니 경제는 돈 버는거 갈치는게 아니라 돈 쓰는 법만 갈치더라) 암튼 난 대학원가서 공부하고 기회가 되면 유학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교수가 가정형편을 묻는다.. 씨빌..장학금이라도 주려나...... 암튼 난 유학을 포기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있다. 공산주의 그것은 나쁜거여.. 나만 옳고 딴 사람의 말은 다 틀려.. 그러니 헛소리는 하지마.. 파업해서 돈 받은 걸루 해외여행이나 하구...... *---*---* 자유가 사랑이 될 수는 있으나 *---* *---*---* 사랑이 자유가 되기는 어렵다 ? *---* *---*---* & *---* *---*---* 크리스마스의 트리는 아름답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