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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franz (이 승 재)
날 짜 (Date): 1994년11월25일(금) 00시30분53초 KST
제 목(Title): 의사에 대한 나의 반감...



무척이나 개인 적인 이유로 인해서 쓴 글이야용...

음..객관적이지 않다..

검증되지 않았다...

다른 류의 의사도 많다...

이런 식의 반론이나..토를 달지는 말아주셔요...

저두..그런 사람이 눈에 가끔씩 띄기는 하니깐요...:)

내가..고등학교를 현대 고등학교를 나온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이다..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압구정동에 소재하구 있는..

그노무 내 모교는...내가 의사에 대한 반감을 갖게 한 시초였을 것이다...

난 어렸을 적 부터 의사라고 본 사람들이라곤 "군의관"들 뿐이었다..

군의관은 의사라기 보다는..군인이었고...

그냥 내 주위에 있는 여러 종류의 군인중 하나였을 뿐이었고...

그들은 언제나 나하곤 무관한 사람들이었다..

난 아픈적도 거의 없었고..다치는 적도 거의 없었으니깐...

모..아파도 약않먹는 것이 우리집 자랑이기도 하지만...

하지만..내가 아직 서울에 적응하기 전...

내가 자본주의의 그림자를 처음 본 것은 현대고등학교가 맨 처음이었다..

어느날인가...

선생님 한분이 포니를 끌고 퇴근 하는 것을 보던 한 동기 녀석 왈..

"포니두 차라구 끌구 다녀??"

이러는 것이다..그때 우리집은 자가용이라곤 상상도 못할 때였고...

조그마한 자존심..그러한 것들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 것이다...

나중에 안 일이이지만..그녀석은 의사 자식이었구...

그노무 현대 고등학교에는 의사 자식들이 평균 이상으로 많다..

허긴...압구정 동이니깐...

나이가 조금 들어서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년에 세금을 100만원 밖에 안내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압구정 동인가?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면서..나의 시각은 의사들에게서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어느날..고등학교 동기녀석 집을 들어갔을때...

으악..소리가 날 수밖에 없는 그런 집이었다..

도대체 방이 몇개고..도대체..몇층짜리 집인지...

음..그런데 그런 집이 의사의 집이란 말이지...개인 병원의 의사...

그리고..선배가 중고 스피커를 산다고..나를 포터삼아서 개포동의 

어느 집으로 대려갔었다...

7층짜리 건물이었구..무신무신 산부인과 이랬다..

맨위 6~7층이 살림집이었구..음...

더욱 놀랬던 것은..음..이런...

그곳에서 살고 있던 사람은..음..내 동기녀석이었구...

후후..역시 현대 고등학교에는 의사 부모가 많군...

그런데..의사들은..몇년만에 이렇게 돈을 많이 벌까?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었인지...

의사 협회에서는 이런 말을 가끔씩 한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저질 의사가 많이 생겨서 국민 의료에 문제가 생긴다구...

그렇다면 지금은..음..상당히 좋은 의료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상당히 의문 스럽기만 하다...

몇 년 전엔가..딸 가진 의사가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네가...뭐 잘났냐? 의사냐? 판사냐? 검사냐?"
"기껏해야..공대다니는 녀석이..."

후후..외과의사답게..남의 아픈 곳을 예리하게 메스질 해대던..그런 사람..

대단한 칼솜씨를 가진 사람이었다...

히포크라테스가 이런 말을 했었다구 한다...

"life is short, art is long"

혹자는 이말을..예술의 영원성이라구 해석하기도 하는데...

내가 전해들은 바로는 이렇다구 한다..

(사실..난 지금 쓰고자 하는 해석을 더 믿는다..이나라 의료계에서는..)

"우리의 삶은 짧으나, 우리 일파가 가지고 있는 기술..지식은 영원히

그리고 배타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후후...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 나오는 사람들이란...후후후...

귀족들 밖에 없으니..음...

맞는 이야기 이다..이나라의 귀족은..돈있는 자이니..

이나라 의사들은..히포크라테스를 너무도 열심히 닮아가고 있나보다...

난..그들이 한없이 부럽다...

그렇게 강심장과..두꺼운 얼굴을 하고서 살아가는 것이...





   의사라면 이를 부득부득~ 갈구 덤비는 이승재가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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