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ruger (#밤흰눈비) 날 짜 (Date): 1994년11월22일(화) 12시48분22초 KST 제 목(Title): 밤을 잊은 그대..누구..? 밤을 잊고 사는 사람이 있다...누구냐구..? 흐흐..바로 다름 아닌...나를 가리킨다..그리고 우리 하숙집의 개 삐삐도... 삐삐는 세살(사람의 연수로 계산해서)이 좀 더 지났으니..응당 중년이다. 나는 아직 청춘이다..그런데 나와 강아지 삐삐는 같이 밤을 잊고 산다.. 금요일 저녁...2시 귀가...그 때도 삐삐는 잠들지 않고 나를 기다렸다... 토요일은 밤을 새고 5시 귀가...그래도 삐삐는 깨어나 나를 반겼다... 어제는 2시에 밖으로 나왔다...비디오 방으로 향하는 나를 따라.. 대문밖까지 따라 나온 삐삐... 그렇게 나와 삐삐는 밤을 잊고 산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에는 감기약이라도 먹어야 한다... 그게 아니면 결국 삐삐는 잠들고 나만 혼자 남기 때문이다... 삐삐는 우리 하숙집의 중년을 보내는 강아지 이름이다... 길었던 낮잠에서 깨어나면서... 눈이 내리는 걸 보았네... 밤흰눈비...************** |